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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골같이 말랐던 길냥이가 구조 후 '꽃냥이'로 진화해 매일 '심쿵사' 당하는 집사

거리 배수로에서 살던 길냥이가 한 집사의 노력 덕분에 숨겨졌던 미모를 되찾았다.

인사이트網友艾莉絲授權提供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길거리 배수로에서 살던 길고양이가 한 집사의 노력 덕분에 숨겨졌던 미모를 되찾았다.


지난 28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ET투데이는 온라인 누리꾼 앨리스가 공개한 고양이 코코의 사연을 전했다.


사연에 따르면 앨리스는 지난 3월께 우연히 온라인에서 배수로에 사는 길고양이를 사진을 발견했다. 좁은 통로에 살아 녀석의 온몸은 온갖 오물로 얼룩져 있었다.


길냥이의 건강이 걱정되어 밤잠을 설치던 여성 앨리스는 결국 다음날 길고양이가 있던 현장을 직접 방문했다.


인사이트網友艾莉絲授權提供


비교적 사람에게 공격성을 드러내지 않은 덕분에 앨리스는 길고양이를 구조했고, 곧바로 동물병원으로 향했다. 


간단한 검사와 함께 엑스레이 결과 녀석은 어깨뼈가 골절되어 있었으며, 하반신 쪽에 큰 종양이 있었다.


종양 치료를 위해서 몸을 덮고 있던 털을 밀었는데, 고양이의 몸은 척추가 드러날 정도로 비쩍 마른 모습이었다.


해골 같은 고양이의 모습은 그동안 거리 생활이 얼마나 힘들었는지 증명했다. 


고양이는 이후 동물병원에 입원해 3개월간 치료를 받았으며, 다행히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고양이를 책임지기로 한 앨리스는 현재 자신의 집에서 보살피고 있다. 코코라는 예쁜 이름도 지어준 앨리스는 자신의 SNS을 통해 녀석의 예뻐진 근황 사진을 알렸다.


척추뼈가 다 드러났던 과거의 모습과 달리 흰색 털이 우아하게 자란 코코는 '미묘'로 거듭나 있었다.


앨리스는 "매일 코코를 보면서 심쿵사를 당할 정도다"며 "미묘로 변한 코코를 보며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