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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 홍보맨도 깜짝깜짝 놀란다는 허은철 사장의 '스킨십 경영'

홍보맨 직원들도 깜짝깜짝 놀란다는 GC녹십자 허은철 대표의 스킨십 경영에 업계 관계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사이트허은철 대표이사 사장 / 사진 제공 = GC녹십자 


GC녹십자, 故 허영섭 회장 차남 허은철 사장 '스킨십 경영' 


[인사이트] 황성아 기자 = 수익성이 떨어지는 것을 알면서도 우리나라도 필요한 백신을 '자급자족'할 수 있어야 한다며 백신을 국산화하는데 성공한 고(故) 허영섭 회장.


개인의 재산 부풀리기보다 이웃들, 국민들의 건강에 신경 쓰며 배려하는 데 더 관심을 보인 아버지의 모습을 닮은 제약사 오너 2세가 '스킨십 경영'을 이어가고 있어 화제다.


29일 제약 업계에 따르면 GC녹십자 창업주 故 허영섭 회장의 차남인 허은철 사장은 40대라는 젊은 나이에 대표직에 올랐다.


동안 얼굴의 소유자인 허은철 사장은 홍보맨들까지도 깜짝깜짝 놀라게 할 정도로 친근한 인물로 손꼽힌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보령제약 


'빈자리' 찾아 직원들과 대화하는 허은철 사장 


그는 자신의 사무실에 앉아 직원들의 보고를 기다리기 보다 회사 내에 사무실을 왔다 갔다 하며 직원들과 대화를 나누기 위해 빈자리를 찾는다고 한다.


젊고 친근한 이미지 때문에 GC녹십자 한 신입사원은 자신의 옆자리에 허은철 사장이 앉아있었지만 못 알아봤을 정도라고.


GC녹십자에 오래 재직한 한 임직원은 "바쁘게 일하다가 주위를 둘러보면 사장님이 어느새 앞에 앉아계신 걸 흔히 볼 수 있다"며 "깜짝깜짝 놀란 적도 많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약업계 홍보팀 직원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됐던 허은철 사장과의 일화를 털어놓았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GC녹십자 


채용박람회서 취업준비생 '면담'까지 해준 허은철 사장 


지난 9월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서 진행한 채용설명회에서 허은철 사장은 "커팅식만 하고 올게"라는 말만 남기고 홀로 행사 장소로 향했다고 한다.


평소 언론 노출과 직원 대동하는 것을 불편해하는 허은철 사장이었기에 홍보맨들도 큰 걱정을 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허은철 사장은 자리로 돌아오지 않자 홍보맨들은 걱정하며 채용박람회에 간 지인들에게 연락해 그의 행방에 대해 물었다.


알아본 결과 '커팅식'에만 참여하겠다는 허은철 사장은 줄을 서서 기다리는 취업준비생에게 직접 취업 상담을 해주며 면담을 해주고 있었다고 한다.


인사이트홍정용 대한병원협회장과 대화하는 허은철 녹십자 대표 / 뉴스1


수평적 조직문화 모범을 보여주는 허은철 사장


당시 취업 준비생들은 서슴없이 대화하고 친근하게 대해 준 허은철 사장이 일반 직원인 줄 알았다는 후문이다.


평소 임직원들과 대화와 소통을 통해 몸소 수평적 조직문화를 보여주고 있는 허은철 사장.


보수적인 문화에 익숙한 제약 업계 홍보맨들 사이에서 허은철 사장은 "파격적인 인물", "오너 일가를 대표하는 따뜻한 성품을 지니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한편 허은철 사장이 창업주 아버지의 뜻을 받들어 이끌고 있는 GC녹십자는 현재 연매출만 1조 2879억원을 찍는 국내 굴직한 제약사로서 백신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사진=박찬하 기자 chanh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