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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선 '엑스레이 80번' 찍는 수준으로 쏘이는 대한항공 승무원들

항공 승무원이 한 해 평균 방사선을 가장 많이 쐬는 직업으로 꼽혀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인사이트SBS 뉴스8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항공 승무원이 방사선에 가장 많이 노출되는 직업으로 꼽혀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8일 SBS 뉴스8에서는 한 해 평균 방사선을 가장 많이 쐬는 직업이 '항공 승무원'이라고 보도했다.


국제선 승무원의 경우 비행 중 쬐는 우주방사선은 평균 3~4mSv 정도다.


인사이트SBS 뉴스8


이에 항공사 측은 일상생활에서 쬐는 자연 방사선 2.5~2.9mSv와 비해 높은 수준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승무원 역시 일상생활에서 방사선에 노출되기 때문에 그만큼 추가로 방사선에 피폭되는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한림대 성심병원 직업환경의학과 주영수 교수는 "직업적으로 추가적인 노출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일반인들의 2배 이상의 노출량을 갖고 계신 거라서 간단히 볼 수 없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보도에 따르면 실제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 여객기를 타고 인천에서 뉴욕을 왕복할 경우 가슴 엑스레이를 4번 찍는 수준의 방사선에 노출되는 것이다.


일반 여행객에게는 영향이 크지 않지만, 연간 1천 시간 이상 비행하는 국제선 승무원은 일 년에 80번가량이나 엑스레이를 찍는 셈이다.


실제 지난 6월 미국 하버드대에서는 항공 승무원의 암 발생률이 일반인보다 3배 이상 높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인사이트SBS 뉴스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