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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애 곰돌이 인형'이 세탁기에 갇혀 같이 못 놀자 '멍무룩'해진 댕댕이

강아지는 가장 아끼는 친구인 곰인형이 세탁기 안에서 돌아가는 동안 자리를 떠나지 않았다.

인사이트Twitter 'jacquelineestey'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누구에게나 '애착 물건'이 있게 마련이다.


어릴 때부터 쓰던 베개나 덮고 자던 이불, 가지고 놀던 장난감 등 낡고 꾀죄죄해졌어도 오랜 시간을 함께해 손때가 탄 물건들이 없어지면 불안한 마음이 들곤 한다.


그런데 사람뿐만 아니라 동물들에게도 이러한 '애착 물건'이 있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동물 전문 매체 더도도는 잠시라도 떨어지기 싫어할 만큼 아끼는 곰인형이 세탁되는 동안 눈을 떼지 못하고 지켜본 강아지의 사연을 사진과 함께 소개했다.


재클린 에스티(Jacqueline Estey)라는 이름의 한 여성은 3년 전 강아지 햅스를 입양했다.


인사이트Twitter 'jacquelineestey'


햅스는 재클린의 장난감 곰인형을 탐내기 시작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 곰인형은 햅스의 소유가 되었다.


햅스는 집 안 어디를 가든 곰인형을 물고 다녔고, 만약 누군가가 곰인형을 가져가면 돌려줄 때까지 하루종일 졸졸 쫓아다니기도 했다.


그런 햅스에게도 곰인형과 이별의 순간이 찾아왔다.


햅스가 계속 물고 빤 탓에 곰인형은 때가 타 꼬질꼬질해졌고, 깨끗이 세척해야겠다고 생각한 재클린은 햅스 몰래 곰인형을 세탁기에 집어넣었다.


세탁이 진행되는 동안 재클린은 햅스가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녀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세탁실에 내려갔다가 그만 웃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인사이트Twitter 'jacquelineestey'


햅스가 세탁기 안에서 빙글빙글 도는 곰인형을 애처롭게 바라보고 있었던 것.


재클린은 더도도와의 인터뷰에서 "평소에 햅스는 빨래나 세탁기에 전혀 관심이 없었다. 하지만 곰인형의 세탁이 끝날 때까지 단 한 발짝도 움직이지 않은 채 지켜보았다"고 말했다.


결국 햅스는 곰인형과 감격스러운 재회를 하게 됐다.


재클린은 세탁과 건조가 끝나고 뽀송뽀송해진 곰인형을 햅스에게 돌려줬고, 녀석은 그제야 곰인형 옆에 누워서 단잠을 잤다는 후문이다.


인사이트Twitter 'jacquelineest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