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7일(토)

"이국종의 꿈" 경기도, 전국 최초로 '닥터헬기' 24시간 배치한다

인사이트YTN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경기도가 전국 최초 24시간 운영되는 응급의료전용 '닥터헬기'를 도입하고, '중증외상환자 이송체계 구축'을 위해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와 손을 맞잡았다.


이를 통해 그동안 열악한 응급 의료체계 현실에 대해 고충을 토로해 온 이국종 교수의 짐을 경기도가 덜어줄 수 있을 전망이다.


27일 오후 2시 경기도는 도지사 집무실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국종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중증외상환자 이송체계 구축'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중증외상환자 이송체계 구축을 통한 도내 예방가능 외상사망률 감소를 위해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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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종 교수는 "치료가 가능함에도 이송이 지연돼 사망하는 경우를 예방사망률이라 한다"며 "선진 의료체계를 갖춘 선진국의 예방사망률이 5~10% 내외지만, 한국은 30%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학교와 같은 공공시설 등에도 민원 발생 때문에 헬기를 착륙시킬 수 없는 상황이 종종 빚어지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에 이 지사는 "그런 일은 없어야 한다"며 "가장 빠른 코스로 다닐 수 있고 도민들이 안전한 가운데 환자에게 가장 최적의 장소에서 헬기가 이착륙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교육청 등 관련 기관과의 협의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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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경기도에는 24시간 상시운영이 가능한 응급의료 전용 '닥터헬기'도 도입된다.


이를 위해 경기도는 오는 2019년 본 예산에 51억원(국비 70%·도비 30%)을 편성했다. 


정부와의 협의를 통해 확보한 예산 51억원에는 헬기 임대료와 보험료, 인건비(항공인력), 정비 및 유류비 등 헬기 운영전반에 필요한 제반비용이 포함됐다.


한편 닥터헬기는 응급환자의 신속한 이송과 응급처치 등을 위해 운용하는 전담 헬기로 경기도가 7번째로 도입하는 것이며, 24시간 운용은 전국 최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