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생후 1일 된 새끼가 사자에게 잡아먹히는 모습 끝까지 바라보며 못 떠난 '엄마' 기린

아기 기린을 지키지 못한 엄마가 안타까움을 삼키며 다시 길을 떠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인사이트Ramachandiran Govindaraj


[인사이트] 한예슬 기자 = 적자생존의 자연의 세계, 무자비한 포식자에게 갓난아기를 잃은 엄마는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새끼의 죽음을 바라봤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순식간에 아기를 잃은 엄마 기린을 담은 사진들을 공개했다.


사진은 케냐 마사이마라 국립 보호소를 방문한 인도 여행객 라마찬디란 고빈다라즈(Ramachandiran Govindaraj, 31)가 촬영했다. 


라마찬디란이 엄마 기린과 그 새끼를 발견했을 무렵, 두 기린은 하이에나 떼에게 공격당하고 있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Ramachandiran Govindaraj


엄마는 갓 태어난 아기를 보호하기 위해 철벽 보호를 했고, 30분 가량이 지난 뒤에 결국 하이에나 떼들은 아기 기린을 포기하고 돌아갔다.


그러나 기린 가족의 불운은 그것으로 끝이 아니었다.


엄마와 아기 기린이 하이에나 떼들을 따돌리고 한숨 돌리고 있을 때, 기린 가족을 기다리고 있던 암사자가 다시 공격했다. 


암사자는 순식간에 아기 기린을 덮친 뒤, 아기 기린을 물고 수풀 사이로 도망쳤다.


엄마는 절박한 마음으로 아기 기린을 뒤쫓았지만 이미 맹수에 물려 죽어가는 아기 기린을 지킬 수는 없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Ramachandiran Govindaraj


엄마 기린은 무력하게 아기를 뒤로 남기고 길을 걸어야 했다.


다만 뒤를 돌아보는 모습이 엄마의 절망어린 마음을 짐작하게 했다.


이 사진을 찍은 라마찬디란은 "아기 기린은 태어난지 단 하루 된 듯 아주 어려보였다"며 "너무나 안쓰러워 지켜주고 싶은 마음 뿐이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


인사이트Ramachandiran Govindara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