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Kao TV '보배드림'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만취 상태로 운전을 하다 버스정류장을 덮쳐 사망 사고를 낸 '판교 버스정류장' 사건.
끔찍했던 사건 당시의 모습이 담긴 가해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26일 피해자의 아들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판교역 음주 사망사고 블랙박스 영상'이라는 게시물을 올렸다.
A씨는 "아버지 돌아가시고 경황이 없어 블랙박스를 못 구하고 있었다"면서 "힘들게 구한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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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아들이 아버지의 얼굴을 못 알아볼 정도로 심하게 훼손된 얼굴이 계속해서 머릿속에 맴돌고 있다"며 "너무 힘이 든다"고 호소했다.
실제 그가 올린 영상에서는 시내 도로를 엄청난 속도로 질주하는 차량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코너 구간에 접어들자 차량은 운전대 컨트롤이 안 되는 듯 차선을 넘나들다 그대로 미끄러지며 버스정류장을 덮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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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1초도 안 되는 시간에 버스정류장은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강한 충격에 차량 앞 유리는 금이 쩍쩍 갔고, 피해자들은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A씨는 "11월 29일이 가해자에 대한 1심 선고기일"이라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음주운전 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제대로 일깨워줄 만한 선고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그는 앞서 올린 게시물에서 음주운전 사고에 대한 형량이 고작 1년 6개월에 그친다며 분통을 터트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