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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가톨릭대 기숙사 부실공사 논란에 학교 측이 문제가 없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27일 새벽부터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부천시에 위치한 가톨릭대학교 성심교정 기숙사 건물의 상태가 담긴 사진이 공유되며 부실공사 논란이 일었다.
문제가 된 성심교정 내 인터내셔널허브(International Hub)관은 층층이 천장이 내려앉고 벽에 금이 간 상태다. 또한 바닥이 기울어지고 타일도 솟아있는 상황.
학생들은 "제2의 삼풍백화점 사건이 일어나는 거 아니냐"며 우려를 표했다.
이에 대학교 측은 27일 학교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국제학사 안전진단에 대한 안내'라는 제목의 공지를 올렸다.
가톨릭대학교 공식 홈페이지
학교 측은 "인터내셔널허브관은 연 2회 구조 안전 진단을 받는 건물"이라며 "올해도 점검 결과 '양호'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벽에 금이 간 부분에 대해서는 "구조적 균열이 아닌 경량 벽체의 터짐 현상"이라며 "그동안 타일은 보수했고 벽체는 일부 구간만 보수가 진행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함몰된 천장은 팬 코일 결로에 따른 천장재 처짐 현상 때문이며, 기울기가 안 맞는 기숙사실은 미장 불량이라고 주장했다.
결국 부분 보수는 필요하지만, 건물 구조상의 문제는 전혀 없으므로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학교 측의 공식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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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학교 측의 구체적인 해명에도 학생들의 불안감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
학생들은 여전히 "저렇게 말해도 못 믿겠다", "별것도 아닌데 유난 떤다고 생각하겠지만 안전 문제는 이렇게 예민하게 굴어도 된다" 등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문제가 된 건물은 2009년 9월 준공됐으며 기숙시설 및 강의실, 학생 편의시설 등이 밀집한 지하 2층 지상 16층짜리 건물이다.
가톨릭대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