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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 금가고, 바닥 솟아오르고" 금방 무너질듯한 기숙사에 벌벌 떠는 가톨릭대 학생들

경기도 부천시 가톨릭대학교 성심교정 기숙사 건물에 부실공사 논란이 일며 학생들이 두려움에 떨고 있다.

인사이트가톨릭대학교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가톨릭대 학생들이 학교 건물의 안정성을 의심하며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부천시에 위치한 가톨릭대학교 성심교정 기숙사 건물의 상태가 담긴 사진이 공유되며 부실공사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건물은 2009년 9월 준공된 성심교정 내 인터내셔널허브(International Hub)관으로, 기숙시설 및 강의실, 학생 편의시설 등이 밀집한 지하 2층 지상 16층짜리 건물이다.


학생들 제보에 의하면 해당 건물에는 층층이 천장이 내려앉고 벽에 금이 간 상태다. 심지어 바닥까지 기울어버려 떨어뜨린 펜이 굴러갈 정도다.


인사이트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또한 지난 26일에는 바닥 타일이 솟는 상황까지 겹치며 학생들의 불안감은 커져만 가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해당 건물의 기숙사 수용인원만 해도 무려 1,076명. 유동인구가 많은 대형건물이라는 점도 불안감을 가중하는 이유 중 하나다.


학생들은 과거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를 언급하며 "금 간 곳이 너무 많다", "기숙사 학생인데 너무 무서워서 못 자겠다", "건물끼리 연결돼 있어 더 위험하다" 등 두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더 큰 참사가 일어나기 전에 보다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는 것의 학생들의 공통적인 의견.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하지만 가톨릭대학교 시설관재팀은 크게 우려할 수준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관계자는 인사이트와의 통화에서 "학생들이 많이 오해하고 있다"며 "연간 2회씩 정기진단을 받고 있는데 올해도 문제없이 '양호'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문제가 된 바닥 마감자재는 방학 기간 내 부분 보수를 진행하겠다"며 "학생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건물 안정성 문제에 대해서는 철저히 소명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해당 건물은 서희건설이 2년 6개월에 걸쳐 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