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인사이트] 전현영 기자 = 스무 살 김유정의 로코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가 베일을 벗었다.
지난 26일 방송된 JTBC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에서는 고군분투하는 길오솔(김유정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결벽증 환자이자 청소업체 대표인 장선결(윤균상 분)과 취업준비생 길오솔이 복잡하게 얽혔다.
아버지 대신 환경미화원 일을 하게 된 길오솔은 우연히 짝사랑하는 선배 이도진(최웅 분)을 마주쳤다. 재빨리 도망치던 중 길오솔은 장선결의 차에 음식물쓰레기를 쏟고 말았다.
JTBC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장선결은 사과하라며 길오솔의 말머리 가면을 벗겼고, 길오솔은 이도진 앞에서 망신을 당한 것도 모자라 인터넷 스타가 됐다.
이도진은 자신을 짝사랑하는 길오솔의 마음을 이용했다.
취직한 회사로 길오솔을 부른 이도진은 갈비 홈쇼핑 모델 대타를 해달라고 부탁했다.
이어 다시 한번 길오솔을 부른 이도진은 보정속옷 모델 일을 시켰다. 영문도 모른 채 또 대타를 하게 된 길오솔은 못 하겠다고 거절했다.
JTBC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이도진의 회사 동료는 "도진 씨가 나한테 그랬다고요. 일 잘하는 후배 불렀다고 애가 착해서 뭐든 도와줄 거라고"라며 화를 냈다.
곧장 달려온 이도진은 "자기야 미안해"라며 회사 동료를 달랬다. 알고 보니 회사 동료는 이도진의 연인이었다.
이도진은 "일단 방송부터 끝내자"라며 해명을 미뤘다. 모든 진실을 알게 된 길오솔은 "이러려고 나 불렀던 거예요? 유튜브 10만 건이나 찍은 사람이라 모델로 쓰면 좋겠구나 싶어서 밥 사준다고 불러서 일시키고 그런 거예요?"라며 따져 물었다.
JTBC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이도진은 "애들한테 들어보니까 네 사정도 딱하고 좋은 알바자리니까 서로 좋겠구나 싶어서 그랬어. 막말로 청소보단 이게 낫잖아 몸도 편하고, 페이도…"라며 해명했다.
길오솔은 "개자식"이라며 신입생 환영회 때부터 좋아했다고 솔직한 마음을 밝혔다.
그는 "선배는 결국 사람 꼴만 우습게 만드네요. 고마워요. 이제라도 정신 들게 해줘서 고마워요. 겨우 선배 같은 사람 좋아한 3년 너무 아깝지만 여기서 끝나서 참 다행이네요"라며 눈물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