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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징병제' 시행하는 노르웨이 군대의 흔한 아침 내무반 풍경

2016년부터 여성 징병제를 시행한 노르웨이에서는 남녀 모두 같은 내무반에서 함께 생활한다.

인사이트YouTube 'Ruptly'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군대 내무반에서 1년이라는 기간동안 함께 생활하는 남녀 병사의 모습이 상상이 가는가.


한국에서는 절대 볼 수 없는 이 광경은 노르웨이에서는 평범하기 그지없는 군대의 모습이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여성 징병제를 시행하고 있는 노르웨이의 내무반 영상이 화제가 됐다.


영상 속에는 같이 훈련을 받고, 같은 내무반에서 생활하는 노르웨이 남녀 병사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인사이트YouTube 'Ruptly'


이들은 내무반 내에서도 자연스럽게 등을 돌리고 옷을 갈아입는 등 거리낌 없이 군 생활을 보내고 있었다.


인터뷰에서 노르웨이 병사들은 "남녀가 함께 생활하니 오히려 서로를 성적 대상으로 보기보다 전우로 보게 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노르웨이 군대에서는 남녀가 함께 내무반을 사용했을 때 성적인 문제가 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노르웨이는 2016년부터 여성에게도 징병제를 시행해 19~44세의 신체 건강한 노르웨이 여성이라면 누구나 군대에서 12개월 복무할 수 있게 됐다.


인사이트YouTube 'Ruptly'


물론 이는 노르웨이가 OECD 최고 수준의 남녀평등 지수를 보이기에 가능한 일이다.


노르웨이 시민들은 '남녀'에 대해 생물학적 성만 다르다고 생각할 뿐, 두 성별 모두 사회적으로 평등하다고 생각한다. 이 때문에 '군대'라는 공간 안에서도 그들은 단지 '군인'일 뿐이다.


또한 노르웨이는 입대 경쟁률이 평균 6대 1 정도로 치열하기 때문에 실제로는 모병제에 가깝다는 점도 이들의 '군인 정신'을 강하게 해주고 있다.


한편 노르웨이에서는 군 복무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매우 긍정적이다. 노르웨이에서는 양성 징병제 도입 이후 복무 인원 중 여성 90%, 남성 83%가 군 경험에 만족한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YouTube 'Rupt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