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1월 08일(일)

죽은 아버지가 싸준 ‘소시지 반찬’ 도시락 (영상)

via 삼성생명 유투브/ youtube

 

아들은 아버지의 산소에 곱게 부친 소시지 반찬을 정성껏 올렸다.

 

적막한 무덤 앞에 고개를 숙이고 선 두 아들은 김이 모락모락 오르는 도시락 앞에서 터져나오는 울음을 멈출 수가 없었다.

 

가장의 무게를 짊어진 후에야 비로소 내 아버지의 삶을 이해하게 된다는 먹먹한 삶의 이치를 보여주는 두 아들의 사연이 감동을 전하고 있다.

 

재래시장 한편에서 자그마한 건어물 가게를 하는 아버지는 새벽 한두 시가 돼서야 귀가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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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잠을 자면서도 늦은 새벽, 아픈 엄마를 대신해 도시락을 싸는 것도 아버지의 몫이었다.​

 

via 삼성생명 유투브/ 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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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락 단골 메뉴였던 '멸치' 때문에 놀림을 받을 때면 어김없이 반찬투정을 했고, 그런 날이면 아버지의 잠은 4시간에서 3시간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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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정작 아버지의 도시락은 김치 반찬 뿐이었다.

 

엄마의 몫까지 억척스럽게 살아내던 아버지는 결국 누적된 과로와 갑작스런 병마로 너무도 일찍 세상을 뜨고 말았다.

 

그러나 그것이 끝이 아니었다. 슬픔에 잠겨 있던 세 식구 앞으로 아버지가 남기고 간 뜻밖의 보험금이 전해진 것이다.

 

그 덕분에 무사히 대학까지 나와 장성한 두 아들은 사회에 나온 후에야 아버지가 짊어져야 했던 삶의 무게와 소시지 반찬의 의미를 깨달았다.

 

아버지에게서 풍기던 비릿한 멸치 냄새, 자식들에게는 부끄럽기만 했던 그 짭조름한 냄새가 '사랑'이었음을 너무도 늦게 깨달은 것이다.

 

이 영상은 국내 한 보험회사에서 공모한 사연을 바탕으로 제작되어 지난 2012년 유튜브에 공개돼 크게 화제가 된 바 있다.

 

김유비 기자 yubi@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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