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앞으로 천안 시내버스 운전기사들은 근무복과 핸즈프리를 필수로 착용하고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라는 인사말을 생활화해야 한다.
26일 천안시는 시내버스 인사 의무 이행 등 개선명령에 대한 2주간의 계도 기간을 마치고 단속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개선명령은 천안시의 시내버스 불친절 민원이 상대적으로 많이 발생하면서 추진하게 됐다.
천안시 시내버스의 불친절 민원은 2015년 450건, 2016년 484건, 지난해 475건을 기록하는 등 크게 줄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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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수된 민원 중에는 '손을 안 흔들고 탑승했다는 이유로 욕설', '학생들에게 막말 및 욕설', '운행 중 핸드폰 사용' 등 심각한 수준의 민원도 종종 있었다.
이에 천안시는 지난달을 포함해 연 2회 전 버스 운수종사자를 대상으로 친절교육을 실시하는 등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또한 '친절 버스기사'를 선정해 매년 근로자의 날, 시장 상패를 수여하는 등 시내버스 친절도 향상을 위해 노력 중이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천안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끊임없는 불만에도 여전히 친절 버스기사 평가를 받는 사람은 전체 70%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며 "불친절 민원 해소를 위해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천안시는 시내버스 인사 문화 정착을 위해 연말까지 특별암행단속반을 편성한다고도 밝혔다.
이를 통해 근무복 및 핸즈프리 착용 여부, 인사 생활화 여부를 단속하고 미 이행 시 버스회사에 최대 12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하는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