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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이 80%"…구우면 사라져 버린다고 불평 나오는 비계투성이 '농협 삼겹살'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농협 안심' 삼겹살을 샀는데 비계가 너무 많다는 글이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누가 봐도 흰색의 비계가 더욱 많이 보이는 삼겹살.


한 온라인 쇼핑몰에서 삼겹살을 주문해 받아본 소비자들이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티몬 삼겹살'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줄을 이어 게재되고 있다.


모두 소셜 커머스 '티몬'에서 '농협 안심' 삼겹살을 구매한 고객이 쓴 글이다. 


이들은 게시물을 통해 "이게 삼겹살이 맞나요?", "제가 잘 구매한 건가요?"라며 삼겹살에 대한 평가를 부탁했다. 


저렴한 가격에 삼겹살을 구매했으나, 막상 상품을 받아보니 '비계'가 고기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이들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한 눈에도 비계가 많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일부는 고기라기보다 비곗덩어리라고 표현하는 것이 더 적절해 보일 정도라는 지적이다.


해당 삼겹살을 직접 불에 구워봐도 눈에 보이는 것과 별반 차이가 없었다. 


실제로 이 삼겹살을 먹어본 누리꾼은 "구워보니 기름 엄청 많이 나오고 고기에서 냄새도 난다"라고 밝혔다. 


다른 누리꾼도 "삼겹살이 비계가 많다는 건 충분히 알지만, 일생동안 살면서 식당·마트·정육점에서 삼겹살을 사도 이런 경우는 단 한 번도 없었다"라며 당혹스러운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해당 삼겹살을 도저히 먹을 수 없을 것 같아 환불했다는 누리꾼들도 다수였다.


물론 누리꾼들이 구매한 모든 삼겹살이 비계가 더 많았던 것은 아니다. 양호한 상태를 보이는 삼겹살도 있었다. 


그러나 온라인 쇼핑몰에 게재된 사진을 믿고 고기를 구매한 다수의 소비자는 속았다는 느낌을 지우기 힘들어 보였다. 


이 게시글을 본 누리꾼들도 "농협 안심이라더니 안심할 수가 없네", "주문하면 엄마한테 등짝 스매싱 각", "고기는 인터넷에서 사지 않는 거로" 등 해당 제품에 대해 실망한 듯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