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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는 성폭행 당해 임신한 12살 손녀에게 미안하다며 울음을 터뜨렸다

12살 손녀가 자신을 성폭행한 사람의 이름을 말하자마자 할머니는 눈물을 쏟았다.

인사이트Kuaibao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할아버지와 할머니 밑에서 자란 한 소녀가 어느 날 성폭행을 당했다.


평소 손녀의 표정만 봐도 기분을 알던 할머니는 가슴을 치며 눈물을 흘렸다.


손녀가 성폭행을 당한 사실을 좀 더 빨리 알아차리지 못한 데 대한 미안함과 '성폭행범'에 대한 분노 때문이었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콰이바오에는 최근 하이난성에 사는 익명의 12살 소녀가 성폭행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인사이트Kuaibao


소녀는 어린 시절 아빠가 돌아가셨고, 엄마마저 자신을 두고 도망가는 바람에 홀로 남겨졌던 기억이 있었다.


하지만 소녀의 할아버지, 할머니가 밑에서 부모가 주지 않은 사랑을 두 배로 받으며 밝게 성장했다.


그러던 어느 날 할머니는 손녀와 함께 목욕하다 이상한 모습을 포착했다.


손녀의 배꼽과 배가 평소보다 훨씬 더 튀어나와 있는 것을 본 것.


인사이트Kuaibao


할머니는 직감적으로 손녀가 임신했다는 사실을 눈치챘고, 자초지종을 물었다.


그러자 손녀는 잠시 머뭇거리더니 자신이 성폭행을 당했으며, 가해자가 '삼촌'이라고 말했다.


할머니는 그 말을 듣자마자 할아버지에게 알렸고, 두 사람은 자신의 자식이기도 한 성폭행범을 경찰에 곧바로 신고했다.


그런 다음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손녀를 꼭 껴안았다. 성폭행 사실을 숨기고 끙끙 앓았을 손녀의 모습이 떠올라 가슴이 무너져 내리는 것 같았다.


인사이트Kuaibao


경찰에 붙잡힌 성폭행범이자 소녀의 삼촌인 왕(Wang)은 우연히 부모의 집에 들렀다가 치마를 입고 있는 조카의 모습에 성적 충동을 느껴 범죄를 저질렀다고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당시 왕은 16위안(한화 기준 약 2,600원)을 조카에게 주며 성폭행 사실을 발설하지 말라고 협박한 것은 물론 이후 몇 차례 더 성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녀는 할머니와 함께 산부인과를 찾아 임신 24주 차에 접어든 사실을 확인했으며 성폭행 당시 입은 상처를 치료했다.


다만 소녀가 임신한 아기의 출산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