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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고생하는 '쿠팡맨' 아저씨 바나나 주려 기다리는 꼬마 공주님

곧 집으로 올 배달원에게 감사의 선물을 꼭 쥔 채 기다리는 꼬마의 뒷모습 사진이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되며 누리꾼의 심장에 무리를 주고 있다는 후문이다.

인사이트쿠팡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살면서 무언가가 가장 기다려지는 순간은 언제일까. 프랭크운동이 끝나는 때, 점심시간 그리고 주문한 택배가 배송될 때일 것이다. 


택배가 오는 날이면 하교·퇴근 후 발걸음도 무척 가볍다. 그만큼 기분이 좋다. 


하지만 마음 한켠에는 무거운 마음도 있다. 물건을 배송해주시는 '택배 아저씨'의 얼굴에 노고가 가득해서다. 


그런 분들의 고생을 진심으로 감사해하며, 자신이 줄 수 있는 선물을 내어주려는 꼬마 공주님의 사진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재조명되고 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달원을 기다리며 '음식 대접(?)'을 준비한 한 소녀의 사진이 공유되고 있다.


공개된 사진에는 앙증맞게 양 갈래로 머리를 묶은 한 꼬마가 살짝 열린 문틈으로 누군가를 '몰래(?)' 기다리는 뒷모습이 보인다.


꼬마는 팔을 뒤로해 자신의 손보다도 큰 바나나 한 개를 쥐고 있다.


아이의 보호자인 듯한 글쓴이는 이것이 곧 집으로 찾아올 배달원에게 주기 위한 '선물'이라고 전했다.


아무 생각 없이 방문했다가 뜻하지 않은 선물에 배달원이 '심쿵사'하지 않을까 살짝 우려(?)가 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다행스럽게도(?) 해당 사진을 올린 글쓴이는 "쿠팡맨(배달원)이 엄청나게 기뻐하며 받아가셨다"고 덧붙였다.


해당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훈훈하다", "너무 귀엽다", "저런 딸 있으면 매일 행복하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 개중엔 "덕분에 쿠팡맨은 오늘도 힘내서 일할 것"이라는 댓글도 있어 보는 이에게 훈훈한 감동을 줬다.


최근 한 70대 노인이 택배를 자신이 받아놓고도 "못 받았다"고 항의하며 배달원의 뺨을 때린 일이 있었다. 이외에도 택배 노동자에 대한 고객들의 '갑질' 사례가 숱하게 보도되며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 


부끄러운 어른들이 택배 노동자들의 자존감을 떨어 뜨리는 요즘, 순수한 마음으로 자신의 것을 내어주는 꼬마 소녀의 모습은 우리들에게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