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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씨인 형부가 딸 이름을 '박아라'라고 짓겠답니다"

딸 이름을 '아라'라고 짓겠다는 박 씨 성의 남성이 있어 이목을 집중시킨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아라'라는 이름이 아니면 절.대. 싫다"


딸 이름에 관해 이해할 수 없을 만큼 고집을 부리는 '박'씨 성을 가진 남자가 누리꾼들의 이목을 끌었다.


지난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온 가족의 반대에도 이해할 수 없는 이유를 대며 딸아이의 이름을 아라로 밀고 나가는 박씨 성을 가진 남자에 대한 사연이 게재됐다.


글쓴이 A씨는 이 남자가 자신의 형부라고 소개한 뒤 형부라고 부르기도 싫다며 답답한 마음을 털어놓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형부의 성인 '박'과 '아라'라는 이름을 붙여 부르면 이상(?)한 데다 평생 이름으로 성희롱당할 거라며 결사반대했다.


'박아라'는 자칫 잘못하면 성적 행위를 연상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A씨 형부는 이름을 아라라고 짓지 못하면 평생 후회할 것 같고 또한 딸을 예뻐해 줄 자신도 없다는 말을 늘어놓았다.


더욱더 가관인 점은 아라라는 이름에 집착하는 이유가 형부의 중학교 시절 첫사랑이었던 과외 선생님 이름이 '김아라'였기 때문.


A씨 형부는 첫사랑 이후 딸을 낳으면 무조건 이름을 아라라고 짓겠다고 생각해 왔다며 고집을 부렸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거침없이 하이킥'


A씨에 따르면 고집불통인 형부의 모습에 시부모는 감당하지 못하고 두손 두발 든 상태다.


'박아라'만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었던 A씨 가족은 작명소까지 찾아가서 좋은 이름을 받아와 A씨 형부를 설득했지만 아직 진전이 없는 상태라고 한다.


끝으로 A씨는 형부가 원래 매너 좋고 똑 부러지는 사람이었다며 사실 이게 진짜 모습인 건가 싶다고 걱정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그럼 성을 언니 성으로 하면 되겠다", "형부 이름을 아조라고 개명시키자"며 A씨를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