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토)

죽는 순간까지 "돈 꼭 받아내라" 유언 남겼던 마이크로닷 부모 사기 피해자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래퍼 마이크로닷 부모의 사기 의혹이 연일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피해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마이크로닷 부모로부터 받지 못한 돈 때문에 눈 감는 순간까지 고통받은 이도 있어 안타까움을 더한다.


지난 24일 MBC '뉴스데스크'에서는 마이크로닷의 아버지 신 모 씨가 20년 전 살았던 충북 제천을 찾아 피해자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사이트MBC '뉴스데스크'


피해를 호소하는 장 모 씨는 인터뷰에서 "마이크로닷 형이 전화도 안 받고 학교를 안 온 거예요. 집에 가보니까 난장판 돼 있고, 목장은 비어 있고"라며 신씨가 뉴질랜드로 떠날 당시를 생생하게 묘사했다.


이어 "젖소를 한 번에 나른게 아니라 밤새 날았답니다"라고 덧붙였다.


장씨는 사료 대금 1억 8천만원을 돌려받기 위해 형사 고소에 민사 소송까지 냈지만 신씨의 소재를 알 수 없다는 답변만 돌아왔다고 털어놨다.


결국 장씨의 어머니는 시름시름 앓다 8년 만에 숨졌다. 


인사이트MBC '뉴스데스크'


당시 장씨의 어머니는 마지막 유언으로 "그 장부 꼭 (보관)해서 언젠가는 꼭 회수하라고. 억울하다 내가"라며 "너 고생시켰는데 너 고생한 값 아니냐"고 눈물을 흘렸다고 전해진다.


한편 현재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서는 마이크로닷 부모의 도피 의혹 사건을 두고 갑론을박이 이뤄지고 있다.


부모의 금전적인 지원을 받고 자란 마이크로닷이 책임을 쳐야 한다는 비판과 '현대판 연좌제'라며 마이크로닷의 잘못이 없다는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Naver TV 'M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