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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생일'에 케이크 사러 나갔다 전 남편에게 무참히 살해당한 엄마

등촌동 살인사건의 청원 글이 20만 동의를 넘은 가운데, 4개월 전 발생한 비슷한 사건이 재조명되고 있다.

인사이트Jtbc '뉴스룸'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좁은 단칸방에서도 세 자매와 오붓하게 생활하던 엄마는 전 남편의 칼에 목숨을 잃고 말았다.


지난 24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는 딸 생일에 케이크를 사러나간 부인이 전 남편에게 무참히 살해당한 사건이 재조명됐다.


최근 서울 등촌동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는 전 남편이 부인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이른바 '등촌동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분개한 시민들이 피해자 가족이 올린 법정 최고형 구형 청원에 20만명이 넘게 서명하면서, 해당 사건은 곧 청와대의 공식 답변을 앞두고 있다.


인사이트Jtbc '뉴스룸'


그런데 이와 비슷한 사건은 지난 7월 인천 구월동에서도 발생한 바 있다.


당시 남편과 이혼소송을 벌이며 세 자매를 홀로 키우고 있던 여성은 좁은 단칸방에서도 오붓하고 행복하게 생활했다.


여성은 큰 딸의 14번째 생일을 기념해 잠시 케이크를 사러 밖으로 나갔다.


그런데 그 순간 별거 중이던 남편은 여성을 찾아와 흉기로 찔렀으며, 충격으로 숨 마저 제대로 못 쉬던 여성은 안타깝게도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인사이트Jtbc '뉴스룸'


여성의 딸은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아빠는 술을 마시고 집에 들어올 때마다 엄마를 때려 멍들게 했다"며 "신고해야 되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었지만 그때는 자신감이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막내는 엄마가 없는 게 그냥 장난치는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막막한 심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나 해당 사건과 관련된 청원글은 약 1만 명의 동의만을 얻으며 큰 주목을 받지 못했었다. 


이번 등촌동 살인사건의 청원 답변의 영향을 받아 구월동 사건 또한 더욱 엄중하고 단호한 대처가 내려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