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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래퍼 마이크로닷이 과거 부모의 사기 혐의 의혹으로 화제를 모은 가운데 마이크로닷의 큰아버지 역시 피해자였다는 사실이 알려져 또 한 번 논란이 불거졌다.
지난 23일 방송된 MBN '8시 뉴스'에서는 충북 제천의 한 마을에 살고 있는 마이크로닷의 큰아버지 신형웅 씨와의 인터뷰 내용이 공개됐다.
인터뷰 당시 초췌한 모습을 한 신씨는 현재 낡은 집에서 어렵게 살아가고 있는 상황이다.
신씨는 인터뷰를 통해 자신 역시 동생에게 보증을 섰다가 2억 원의 빚을 졌다는 사실을 밝혔다.
MBN '8시 뉴스'
그는 "20년 전에 동생이 젖소 80여 마리를 키우던 농장을 정리하고 한밤중에 갑자기 도주했다"고 말했다.
이어 "나도 동생에게 보증을 섰다가 2억 원의 빚을 졌다. (동생에게) 돈을 줬다는 사람들도 많이 전화가 왔다. 나한테…. 형이니까 갚아 달라고"라고 당시의 상황을 회상했다.
이같은 피해 사실에도 신씨는 20억대의 사기설에 대해서는 단호히 선을 그었다.
신씨는 "그때는 서로 친하다고 차용증도 없이 백만 원을 줬든, 천만 원을 줬든 빌려주는 일이 많았다"며 "그래서 이런 상황이 많이 와전된 것"라고 설명하며 동생을 감쌌다.
JTBC '냉장고를 부탁해'
또한 큰아버지의 인터뷰 이후 마이크로닷이 출연한 과거 예능 속 발언이 또다시 도마에 올랐다.
마이크로닷이 피해자인 큰아버지를 예능에서 언급하며 친분을 과시했기 때문.
지난 9월 방송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마이크로닷은 "큰아버지가 아버지보다 6살 많으신데 큰아버지께 형님이라고 불렀다"고 말하며 웃음을 유도한 바 있다.
큰아버지의 상황을 아는 마이크로닷이 예능 프로에서 경솔한 발언을 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