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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한 참기름 냄새에 반해 최애 장난감 '김밥 포일공' 절대 안 놓는 댕댕이

인사이트는 대구에 사는 쪼롱이의 가족 김민지(21) 씨와 인터뷰를 진행해 반려견과 함께 사는 알콩달콩한 이야기를 들었다.

인사이트Instagram 'jjo_long_s'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새하얀 털에 작은 발로 총총총 걸어다니는 강아지. 인형 같은 외모로 랜선 이모·삼촌을 거느린 강아지가 있다. 


주인의 사랑을 듬뿍 받고 사랑스러움을 마구 뿜어내는 강아지 '쪼롱이'다.


24일 인사이트는 대구에 사는 쪼롱이의 가족 김민지(21) 씨와 인터뷰를 진행해 반려견과 함께 사는 알콩달콩한 이야기를 들었다. 


대구에 사는 쪼롱이의 가족 민지 씨는 자신의 SNS에 6살 된 반려견의 사진을 공개하며 일명 멍스타그램을 운영 중이다.


민지 씨는 쪼롱이의 일상을 사진으로 기록한다. 지나치기 쉬운 찰나의 순간을 기가 막히게 촬영한 주인 덕분에 쪼롱이는 인스타그램에서 많은 팬들을 양산했다. 


잠에서 막 깨 몽롱한 표정, 산책 갔을 때의 행복한 모습 모두 귀엽지만 그중에서도 한 사진이 단연 눈길을 끌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Instagram 'jjo_long_s'


바로 가족들이 먹고 남은 김밥 포일을 갖고 노는 쪼롱이의 모습이었다. 


참기름의 고소한 냄새가 남아있는 포일을 공처럼 갖고 노는 쪼롱이의 모습은 심장 폭격 수준으로 귀여웠다.


민지 씨는 인사이트에 "쪼롱이의 포일공 사진은 지인들도 많이 좋아해 주셨다"며 "여전히 쪼롱이 귀엽다며 연락이 종종 온다"고 전했다.


이렇게 세상 귀여운 얼굴을 가졌지만 사실 쪼롱이에게도 아픈 과거는 있었다.


쪼롱이는 6년 전 주인에게 파양당해 오갈 데 없는 신세였다. 우연히 민지 씨가 임시보호를 했고, 키우다 정이 들어 쪼롱이를 평생 가족으로 맞이했다.


민지 씨는 "쪼롱이는 파양당한 경험이 있어서인지 사람을 마냥 좋아하지 않는다. 가족들에게도 마음을 완전히 열지 않았으며, 외부인들에게 더욱 심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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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Instagram 'jjo_long_s'


상처가 많은 강아지를 키우며 민지 씨는 하나부터 열까지 사랑으로 보듬어줬고, 반려견 미용까지 배워 직접 할 정도로 애지중지 자식처럼 돌봤다.


인터뷰 막바지 민지 씨는 인사이트에 쪼롱이를 키우며 집에 많은 변화가 찾아왔다고 전했다.


민지 씨는 "쪼롱이가 온 뒤 집 분위기가 바뀌었다. 가족 간에 다툼도 조금 있었다. 내성적인 동생과 저 역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호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쪼롱이가 오자 집이 밝아졌다"며 "다툼과 큰소리가 나면 쪼롱이가 달려와 애교를 피운다. 쪼롱이 SNS를 관리하며 예뻐해주신 덕분에 힘을 얻고 자신감도 생겼다. 다들 쪼롱이에게 좋은 영향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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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Instagram 'jjo_long_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