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하루 3만보, 때로 10만보' 걸어서 출근하는 '걷기 교주' 하정우의 '걷는 사람, 하정우' 출간

문학동네

[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강남에서 홍대까지 편도 1만6천보. 이걸 아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 전국구로는 알 수 없지만 충무로 기준 한명 있다. 바로 하정우다. 

23일 문학동네는 영화배우, 감독, 화가 그리고 수없이 걷는 사람 하정우의 에세이집 '걷는 사람, 하정우'를 출간했다고 밝혔다.

이 책의 저자 하정우는 하루 3만보씩 걷고 심지어 하루 10만보까지도 기록한 적 있는 유별난 '걷기 마니아'다.

그는 손목에 걸음수를 체크하는 피트니스밴드를 차고 걷기 모임 친구들과 매일 걸음수를 공유한다. 

주변 연예인들에게도 '걷기'의 즐거움과 효용을 전파하여 '걷기학교 교장선생님', '걷기 교주'로 불리기도 한다.

눈코 뜰 새 없이 바쁠 것 같은 배우 하정우가 어떻게 이렇게 종횡무진 걸어 다니는 걸까.

이 책에서는 하정우가 무명배우 시절부터 트리플 천만 배우로 불리는 오늘에 이르기까지 서울을 걸어서 누비며 출근한 시절을 담담히 전한다.

기쁠 때나 어려운 시절에나 골목과 한강변을 걸으면서 그가 스스로를 다잡은 기억이 생생히 묘사된다.

배우 하정우가 지금까지 그가 걸어온 길과 자연인 하정우가 실제로 두 발로 땅을 밟으며 몸과 마음을 달랜 걷기 노하우, 걷기 아지트 이야기.

덧붙여 그가 걸으면서 느낀 몸과 마음의 변화에 대한 생각들이 모두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