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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진 부회장 이끄는 LG전자, 서비스센터 협력사 3900명 직접 고용

LG전자는 별도의 자회사를 꾸려 고용하는 것이 아닌 직접 고용을 통해 협력사 직원 3,900여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인사이트조성진 LG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 (좌)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우) 사진제공 = LG전자


전국 130여개 서비스센터 서비스 엔지니어 등 3,900여명 대상LG전자가 직접 고용…협의 거쳐 직접 고용 위한 절차 개시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조성진 부회장이 이끄는 LG전자가 전국 130여개의 서비스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는 협력사 직원을 직접 고용한다.


LG전자는 별도의 자회사를 꾸려 고용하는 것이 아닌 직접 고용을 통해 협력사 직원 3,900여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전국 130여개의 서비스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는 서비스 엔지니어 등 3,900여명을 정규직으로 직접 고용하기로 했다.


LG전자는 전문적이고 차별화된 서비스로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최근까지 협력사가 운영해 왔던 서비스를 직접 운영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협력사 직원의 직접 고용을 통해 고객들에게 보다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인사이트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별도의 자회사를 두지 않고 LG전자가 협력사 직원을 직접 고용하는 것은 '양질의 일자리 확대'라는 문재인 정부 정책과 궤를 같이 하는 것이기도 하다.


다시 말해 '가전 명가'라는 타이틀에 남부끄럽지 않도록 고객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LG전자 측의 강한 의지를 고스란히 보여준다.


이번 결정에는 LG전자 노동조합 배상호 위원장의 지속적인 요청이 크게 작용했다고 LG전자 관계자는 전했다.


'품질은 조합원의 손끝에서 나온다'는 철학을 가지고 있는 배상호 위원장은 "고객 서비스를 통한 사후 품질관리 역시 고객의 신뢰를 얻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며 서비스 엔지니어들의 직접 고용을 지속적으로 요청해 왔다.


LG전자 노동조합 배상호 위원장은 "회사의 통큰 결정을 적극 환영한다"며 "한가족이 될 서비스 엔지니어들의 근로 조건 개선을 통해 서비스질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사이트조성진 LG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 사진제공 = LG전자


참고로 배상호 위원장은 지난 2011년부터 서비스 센터직원을 대상으로 한 자녀 장학금 지급, 지역 내 다문화 가정 고향 방문 등도 지원해오고 있다.


LG전자는 서비스 협력사들과 충분한 협의를 거쳐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직접 고용을 위한 절차를 개시할 계획이다.


또 직접 고용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고객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서비스 제공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LG전자는 밝혔다.


LG전자 대표이사 CEO 조성진 부회장은 "고객과의 접점에서 차별화된 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고객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LG전자와 노동조합은 이번 직접 고용을 계기로 LG전자 고유의 노경(勞經) 문화를 더욱 선진화 시키는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인사이트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LG전자는 지난 1993년 기존의 수직적 개념의 '노사(勞使) 관계' 대신 수평적 개념의 '노경(勞經) 관계'라는 LG전자만의 고유 개념을 도입해 노경이 상호 협력하는 자발적인 파트너십을 발휘하는 혁신적인 '노경공동체'를 구축해오고 있다.


LG전자는 최고경영자의 솔선수범하는 리더십, 과감한 권한 위양을 통해 신뢰와 존중의 노경문화를 구축해 오고 있으며, 현장 중심의 열린 경영, 공정한 보상 체계 등을 통해 투명 경영에 앞장 서고 있다.


또한 LG전자 노경은 29년 연속 무분규 임금 교섭을 이어오는 한편, 기업의 사회적 의무를 다하기 위해 노경 공동 사회공헌 기금 조성 및 사회 봉사단 활동 등 적극적인 사회 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LG전자 노동조합은 2010년 1월 국내기업 최초로 'USR' 헌장을 선포하며 노동 조합 활동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노동 조합이 조합원의 권익 신장뿐 아니라 경제, 사회, 환경 등 사회 전반에 걸쳐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책임을 다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