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5일(월)

'10세' 딸 폭언 논란 휩싸인 TV조선 방정오 전무, 대표직 사퇴

인사이트MBC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50대 운전기사를 인격 모독한 딸의 '폭언'이 논란이 된 TV조선 방정오 대표이사 전무가 사퇴한다.


22일 TV조선 방 전무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국민들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방 전무는 최근 불거진 '10세' 초등학생 딸의 폭언과 관련해 국민들에 사과하면서 "자식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저를 꾸짖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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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폭언을 당한) 운전기사 분께도 마음의 상처를 드린 것에 대해 사과드린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TV조선 업무에서도 손을 떼기로 했다. 방 전무는 오늘 대표직에서도 물러났다.


앞서 방 전무의 10살 초등학생 딸은 50대 운전 기사에게 있는 대로 폭언을 하고, 인격모독을 해 논란이 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음성파일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면서 전국민적인 분노가 일었다. 논란 이후 방 전무의 아내가 "사과를 했다"는 말만 되풀이해 논란을 키웠다.


오늘 아침에는 방 전무가 '고소'를 언급하면서 포털 사이트, 온라인 커뮤니티, SNS 등 곳곳에서 방 전무를 향한 비판 여론이 거세졌다. 이에 결국 방 전무는 공식 사과하고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다음은 방정오 대표 사퇴 관련 공식입장 전문이다.


제 자식 문제로 물의를 일으킨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자식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저를 꾸짖어 주십시오.


운전 기사분께도 마음의 상처를 드린 데 대해 다시 사과드립니다.


저는 책임을 통감하며 TV조선 대표직에서 물러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