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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 '워라밸' 위해 야근 못하게 엄명 내린 이갑 대홍기획 대표

PC-OFF제, 야근 근절, 라이브 방송 등 이갑 대홍기획 대표의 '워라밸'을 위한 각종 노력이 눈에 띄고 있다.

인사이트(좌) Instagram 'DAEHONGCOMM', (우) 이갑 대홍기획 대표 / 뉴스1


직원 '워라밸' 甲 이갑 대홍기획 대표


[인사이트] 심채윤 기자 = 롯데그룹의 종합광고대행사 대홍기획을 이끄는 이갑 대표의 직원 복지 향사을 위한 '워라밸' 정책이 극찬을 받고 있다. 


대홍기획은 1979년 설립된 애드롯데를 전신으로 한 광고회사로, 1982년 현재의 이름으로 상호를 변경하고 1991년 1375억 원 광고취급고를 기록하며 8년 만에 17배 급성장했다.


현재 롯데 계열사를 비롯해 SK이노베이션, 네이버, 한국관광공사 등 100여 곳에 달하는 클라이언트를 갖고 유통 분야를 주력으로 광고를 제작하고 있다.


이갑 대홍기획 대표는 고려대학교 사회학과를 나와 롯데백화점 영업전략팀장, 여성 패션 부문장 등을 거쳐 지난 2013년 롯데 정책본부 운영 2팀장을 맡으며 다양한 직무를 경험했다.


인사이트이갑 대홍기획 대표(오른쪽)가 '2016 남녀고용평등 강조기간 기념식'서 우수기업으로 선정돼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으로부터 대통령상 표창을 받고 있다. / 사진 제공 = 대홍기획


470여 명의 직원들과 활발히 소통하는 '새답라이브' 진행


지난 2016년 롯데그룹의 정기 임원 인사를 통해 대홍기획 신임 대표이사가 된 그는 대홍기획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선봉장으로서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이 기대에 맞춰 이갑 대표는 수평적 커뮤니케이션과 열린 조직문화에 집중해 최근 직장인들에게 중점 사안으로 떠오르는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위해 힘쓰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2017년 8월부터 대홍기획은 국내 광고 회사 최초 누구나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라이브 방송 '새답라이브'를 열었다.


일방적으로 회사의 소식을 전달하는 것보다 함께 공감대를 쌓고 더욱 활발한 소통을 이끌어나가기 위해 사내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 것.


인사이트Youtube 'DAEHONG Communications'


특히, '새답라이브'에는 이갑 대표가 직접 참여해 눈길을 끈다. 방송에서 이갑 대표는 수평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닉네임을 '가비(Gabee)'로 정해 친근한 이미지를 보였다.


거리감을 한층 줄인 닉네임으로 이갑 대표는 실시간 댓글을 올리는 직원들과 격식 없이 소통하며 470여 명의 직원이 다 같이 소통할 수 있는 탁월한 방법을 찾아냈다.


직원들의 이름 맞추기, 줄임말 뜻 맞추기와 직원들이 올린 각종 질문에 답변하는 다양한 프로그램 속에서 이갑 대표의 권위적인 모습이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이갑 대표는 '새답 라이브'가 단순히 일시적인 프로그램이 아니라 대홍의 문화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더욱 변화할 수 있는 부분으로 보았다.


인사이트Youtube 'DAEHONG Communications'


상호 존중 조직 문화 위한 단일 호칭제 도입


대홍기획은 상호 존중 조직 문화를 위해서도 힘쓰고 있다. 지난 1월부터는 신입사원부터 대표이사까지 동일하게 적용되는 단일 호칭제를 도입하기도 했다.


호칭으로 선정한 'CⓔM'은 '캠페인(Campaign)', '크리에이티브(Creative)', '채널(Channel)'의 뜻의 'C'와 Experience Master의 약자 'ⓔM'을 합쳤다.


이는 사내 직급 간의 장벽을 허무는 망치로 작용했다. 광고 회사인 만큼 보다 창의적이고 수평적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게끔 의견이 가로막힐 여지를 없앤 것.


실제로 대홍기획의 한 신입사원은 한 매체 인터뷰를 통해 위계질서의 탈피로 아이디어와 의견을 낼 때 평등하다는 것을 대홍기획의 장점으로 꼽기도 했다.


인사이트Youtube 'DAEHONG Communications'


PC-OFF제, 회식 금지 등 직원 복지 높인 이甲 대표


더불어 월,수,금에는 PC-OFF 제도를 정착해 6시 30분이면 퇴근할 수 있도록 하고, 매월 셋째 주 금요일에는 오전 근무 후 조기 퇴근하는 '해피프라이데이' 제도를 시행 중이다.


수, 금요일에는 회사 규정으로 회식도 금지했다. 다른 날의 진행될 모든 회식은 최소 2주 전 공지하도록 의무화하기도 했다.


'일이 힘들다'는 광고회사 속에 박힌 이미지 탈피를 위해 적극적으로 직원들의 복지 향상에 힘쓰는 이갑 대표의 뜻에 따라, 대홍기획은 보다 나은 변화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자유로운 소통과 밝은 분위기를 구축을 통해 앞으로 보여질 대홍기획의 혁신적 발전이 더욱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