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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엄마가 교육 잘못했어"…'TV조선' 대표 초등학생 딸이 50대 운전기사에게 한 폭언

방정오 'TV조선' 대표이사 전무의 딸이 10살이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수위 높은 폭언을 해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지난 16일 MBC의 단독 보도로 세간에 알려진 방정오 'TV조선' 대표이사 전무 가족의 갑질 의혹이 추가로 폭로됐다.


특히 방 대표의 딸이 운전기사에게 한 말들은 10살이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수위가 높아 충격을 안긴다.


21일 '미디어오늘'은 방 대표 가족의 사택운전기사 김(57) 모씨가 제보한 녹취 파일과 방 대표 일가의 횡포를 단독 보도했다.


매체가 공개한 녹취 파일에는 방 대표의 초등학교 3학년생 딸의 언행이 고스란히 녹음되어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sBank


방 대표의 딸은 '야', '너'와 같은 반말로 시작해 "내가 지는 사람 아니야 아저씨. 나 말싸움에서 1등 한 사람이야"라며 "나 아저씨 때문에 더 나빠지기 싫거든? 나 착한 사람인데 아저씨 때문에 이렇게 나빠지기 싫어"라고 말한다.


이보다 더 심한 말도 이어졌다. 방 대표의 딸은 김씨에게 "네 엄마, 아빠가 널 교육을 잘못시키고 이상했던 거야"라며 "돈도 없어서 병원하고 치과도 못 갔던 거야 가난해서"라는 등 모욕적인 말도 쏟아냈다.


그러면서 "돈 벌 거면 똑바로 벌어", "아저씨처럼 바보같이 사는 사람 없거든", "아저씨 죽는 게 내 소원이야" 등의 폭언도 서슴지 않았다.


방 대표의 딸은 김씨의 일자리를 두고 "자르겠다"며 협박까지 했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실제로 김씨는 사택운전기사로 일한 지 3개월 만에 아무런 통보 없이 지난달 26일 해고됐다.


김 씨는 미디어오늘과의 인터뷰에서 "해고되는 날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며 심경을 털어놨다.


이와 관련해 디지틀조선일보 측은 미디어오늘에 "김씨가 사고 처리나 차량 관리에 미숙했고 수행하는 방 전무 가족과 관계가 원만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한편 방 대표의 딸은 앞서 김씨의 귀에 대고 소리를 지르거나 핸들을 갑자기 꺾는 등 김씨의 불안감을 조성해 논란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