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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앞에서 '센 척' 하려 고량주 병째 원샷했다가 식도 타들어 간 남성

20대 남성이 친구들과 술을 마시다 '급성 알코올 중독' 상태에 빠져 목숨을 잃을 뻔한 사고가 발생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친구들에게 주량을 뽐내려 무모한 행동을 한 남성이 목숨을 잃을 뻔했다.


남성은 술 한병을 통째로 들이마셨고 곧바로 의식을 잃었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동영상 공유 사이트 'Pearvideo'에는 중국 핑샹시에 사는 남성 왕(Wang, 24)이 친구들과 함께 술을 마시다 병원으로 이송된 상황이 담긴 영상 한 편이 올라왔다.


영상에서는 왕이 친구들 앞에서 자랑하듯 병째로 술을 마시는 장면이 포착된다.


Pearvideo


왕의 손에 들린 술은 중국 고량주로, 평균 도수가 40~63도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 고량주를 들이킨 왕은 얼마 지나지 않아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위독한 상태였다.


의사는 왕이 도수가 높은 고량주를 한꺼번에 마신 탓에 식도에 손상이 생긴 것은 물론, '급성 알코올 중독' 증상까지 보인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다행히 왕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약 24시간이 흐른 뒤 의식이 깨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Pearvideo


'급성 알코올 중독'은 단 시간에 몸이 받아들이기 힘들 만큼 술을 마시면 체내에 분해되지 못한 알코올 때문에 혈중 알코올 농도가 급상승하는 현상이다.


심각한 경우 호흡과 심장 박동을 통제하는 뇌 연수 부위가 마비돼 혼수상태에 빠지거나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전문가들은 청소년 또는 음주 경험이 없는 사회 초년생이 주량을 모르는 상태에서 호기심이나 분위기에 휩쓸려 폭음을 했다가 급성 알코올 중독에 빠지기 쉽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