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7일(토)

'PC방 살인마' 김성수 "동생도 잘못한 부분은 벌 받아야 한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이경은 기자 = 강서구 PC방 살인마 김성수가 살인 공범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는 동생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21일 서울 강서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구속된 김성수를 서울남부지방검찰청으로 송치했다.


이 과정에서 모습을 드러낸 김성수는 "동생이 피해자를 잡고 있었다는 사실을 처음에는 전혀 몰랐다"며 입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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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경찰이 CCTV를 보여주고 나서 뒤늦게 알았다"며 "동생이 무죄라고 확신했는데 동생이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벌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후 이어진 "심신미약이 아니라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의사가 말한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앞서 김성수의 정신 감정을 진행한 법무부 치료감호소는 그가 심신미약 상태가 아니라는 결론을 내린 바 있다.


이어 피해자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이유에 대해서는 "그때는 화가 나고 억울한 상태였고, 피해자를 죽이고 저도 죽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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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는 마지막으로 "가족들에게 미안하고 유가족과 고인에게도 죄송하다"며 호송차에 올라탔다.


한편 김성수는 지난달 14일 강서구 한 PC방에서 아르바이트하던 신모(21)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김성수 가족이 우울증 진단서를 경찰에 제출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심신미약으로 감형을 받으려는 것 아니냐는 거센 비판이 이어졌다.


경찰은 지난달 22일 김성수를 공주치료감호소로 보내 정신감정을 받도록 했고 김성수는 심신미약 상태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