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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파이프 폭행'도 모자라 실적 안좋으면 '대출' 받아 메꾸라고 한 사장·상무

지난 20일 SBS '8뉴스'에서는 대전의 한 유통회사 대표와 상무가 매출 실적을 못 채운 직원들에게 물건을 강매하고 대출받게 했다는 의혹에 대해 보도했다.

인사이트SBS '8뉴스'


[인사이트] 이경은 기자 = 직원들에게 폭행을 행사한 대전의 한 유통회사 대표가 직원들에게 물건 강매도 지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일 SBS '8뉴스'에서는 대전의 한 유통회사 대표와 상무가 매출 실적을 못 채운 직원들에게 물건을 강매하고 대출받게 했다는 추가 증언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앞서 해당 회사의 대표는 쇠파이프와 골프채로 직원들을 마구 폭행한 정황도 포착된 바 있다.


인사이트SBS '8뉴스'


이 회사에서 4년간 근무한 28살 서모 씨는 매체를 통해 대표와 상무로부터 상습 폭행을 당한 건 물론 매출 실적이 좋지 못한 경우 공갈과 협박까지 받았다고 주장했다.


서씨는 "60만원어치를 팔아야 했는데 40만원 밖에 못 팔아 20만원이 비게 되면 책임을 어떻게 질 거냐고 물었다"고 말했다.


또 주점과 식당 등에 공급하다 남게 된 음료수 등 재고 물량도 직원들이 처리해야 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인사이트SBS '8뉴스'


서씨는 돈이 없다고 하자 대출을 받아서라도 처리하라는 강요를 받았다고 말했다.


결국 서씨는 은행 대출을 받아 4년간 이런 식으로 2천만원을 상납해야 했다고 털어놨다.


이에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해당 사무실의 CCTV를 입수했으나 영상 원본이 모두 삭제돼 영상을 복원한 뒤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