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a Brian McMahon /Facebook
"우리 아가, 얼른 집에 가자..."
잃어버린 줄 알았던 새끼를 발견한 어미 다람쥐의 뜨거운 포옹이 보는 이들의 가슴을 울컥하게 만들고 있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에 사는 브라이언 맥마흔(Brian McMahon)은 산책 중 우연히 바닥에 떨어진 아기 다람쥐를 발견했다.
아직 눈도 채 뜨지 못한 아기 다람쥐는 온몸을 바들바들 떨며 주변을 헤매고 있었다. 아마 나무 위 둥지에서 떨어져 길을 잃은 것 같았다고 브라이언은 말했다.
동물병원에 데려가야 하나 고민하던 브라이언은 혹시 어미가 찾아올까 싶어 조금 더 기다려보기로 했다.
과연 어미가 올지, 잃어버린 걸 알고나 있을지 큰 기대 없는 기다림이었지만, 30분 후 그의 예상을 깨고 어미 다람쥐가 나타났다.
via Brian McMahon /Facebook
멀리서부터 새끼를 발견하고 쏜살같이 달려온 어미 다람쥐는 조그만 발로 힘껏 새끼를 품에 끌어안았다.
둥지에서 사라진 새끼를 찾느라 얼마나 애 태웠는지가 고스란히 느껴지는 뜨거운 포옹이었다.
어미 다람쥐는 다친 곳을 살피듯 새끼의 몸 여기저기를 킁킁대더니 이내 다신 잃어버리지 않도록 새끼를 단단히 입에 물고 집으로 돌아갔다.
이 모든 순간을 쭉 지켜본 브라이언은 "잃어버린 새끼를 찾은 다람쥐의 모습에 감동했다"며 "종(種)과 상관없이 '어머니'의 사랑은 정말 위대하다"고 전했다.
via Brian McMahon /Facebook
오향주 기자 hjoh@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