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군들 아쉬움 뒤로하고 해체돼 추억 속으로 사라질 사단 5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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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오는 30일 '마스터 카드 부대' 제26기계화보병사단이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누군가는 2년이란 시간 동안 전우들과 뜨거운 전우애를 나눴던 곳. 힘들었던 기억만큼 잊히지 않는 부대가 사라지는 것이다. 

비단 26사단 일만은 아니다. 

지난 2014년 국방부는 '국방개혁 2030'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당시 10개였던 군단은 6개로, 47개였던 사단(현재 39개)은 최종 28개로 줄어들 전망이다. 

향후 여러 부대가 해체될 것으로 거론되는 가운데, 26사단을 포함한 5개 부대가 곧 사라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곧 사라질 5개 사단을 소개한다. 

1. 제26기계화보병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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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칭은 '불무리부대'지만, 사단 로고가 카드사 로고와 유사해 '카드부대'로 불렸던 26사단. 2018년 11월 30일을 기점으로 26사단은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26사단은 지난 2015년 8월 20일 북한군이 서부 전선 일대에 포격을 가했을 당시 반격을 했던 부대로도 유명하다.

사라진 26사단의 공백은 인근에 있는 8사단이 메울 예정이다. 그래서 일부에서는 옆으로 누워 있던 사단 마크가 서서 오뚜기가 된다는 농담도 나온다고 한다. 

2. 제8기계화 보병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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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 부대'로 유명한 8사단 또한 올해 말 부대 해체와 재편이 예정돼 있다.

8사단은 6·25전쟁 중 경북 영천에서 국군 최초의 승리를 거뒀던 부대다. 이때 8사단은 적 2만 7천여 명을 사살하고 7천9백여 명을 생포했는데, 사단 내에서는 '영천 대첩'이라고 부른다. 

훈련이 힘들고 고되 팔다리가 없어지고 온몸에는 피멍이 들어 붉은색 테두리가 둘린 '오뚜기'가 된다는 8사단, 26사단과 통폐합되며 1~2개의 기갑여단으로 개편될 예정이다.

3. 제11기계화 보병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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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말 11사단도 예하 부대가 20사단에 흡수되거나 독립기갑여단으로 개편될 예정이다. 

11사단의 별칭은 화랑부대, 그러나 고된 훈련으로 젓가락처럼 빼빼 마르게 된다는 뜻의 '젓가락부대'로 더 많이 불린다. 

오랜 역사를 지닌 부대만큼 11사단 해체를 둘러싸고 11사단 전역자들의 반발이 크게 일고 있는 상황. 11사단 명칭이 계속 존속될지는 앞으로 지켜봐야 할 듯하다. 

4. 제28보병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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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적태풍 부대로 중서부 전선 최전방 수호를 담당하고 있는 28사단. 

28사단도 올해 사라질 것으로 알려져 많은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인근에 있는 사단과 통폐합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28사단 인근에는 제25사단과 제5사단이 자리 잡고 있다. 

5. 제23보병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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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을 수호하고 있는 '철벽부대' 23사단도 인근 사단과 통폐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23사단은 속초에서부터 삼척까지 강원도 동해안 대부분 지역을 담당하는 부대다. 부대 마크도 육지를 의미하는 녹색과 바다를 의미하는 파란색의 경계로 이뤄져 있다.

한편, 지난 2015년 MBC '진짜 사나이 시즌 2'에 23사단 신병교육대가 등장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