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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만 '크리스마스' 생각하면 괜히 기분이 '꿀꿀'해지나요?"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 등을 생각하면 우울감이 몰려온다는 한 누리꾼의 사연이 많은 이들의 공감을 끌어내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올해 11월의 반도 지났다. 최근 카페와 식당 등은 벌써 연말 맞이 단장을 시작했다.


반짝이는 장식이 휘둘린 트리가 세워졌고 신나는 캐럴도 들려오며, 각종 SNS에도 행복한 연말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사진들이 올라온다.


모두가 행복할 줄만 알았던 연말이지만 지난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나만 크리스마스 생각하면 기분이 이상해지느냐"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해당 게시물에는 많은 누리꾼이 공감을 표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글쓴이는 '크리스마스' 하면 화려한 옷차림에 맛있는 음식을 먹고 소중한 사람들과 파티하는 것이 연상돼 설렌다고 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아무 이유 없이 괜히 쓸쓸하고 외로워진다고 덧붙였다.


이에 많은 이들은 "나도 그렇다", "상상으로는 화려하게 보낼 것 같은데 막상 그렇지 않은 현실에 박탈감을 느끼는 것 같다" 등 공감을 표했다.


실제로 연말연시, 크리스마스와 같은 휴일에 우울하다고 느끼는 것은 전 세계 많은 사람이 느끼는 감정이다.


지난 2011년에는 미국심리학회(APA·American Psychological Association)가 휴일과 명절 등에 느끼는 우울증을 의미하는 '홀리데이 블루스(Holiday Blues)'를 정식 심리학 용어로 채택하기도 했다.


인사이트2018 서울광장 대형 트리 / 뉴스1


학자들은 한 해를 정리하는 때인 만큼 이루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 지인들과 본인을 비교하며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 원치 않는 사람들과의 만남 등을 우울증의 원인으로 꼽았다. 최근엔 발달된 SNS도 우울감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이에 전문가들은 연말이 꼭 즐겁고 특별해야 한다는 생각을 버리라고 입을 모은다. 그렇다, 온 세계가 시끌벅적하다고 해서 본인도 그럴 필요는 없다.


SNS를 통해 다른 사람과 본인을 비교하지도 말고, 취미 생활 등 본인이 좋아하는 것들을 하며 함께 하고 싶은 사람과 나 자신을 챙기며 조용히 보내도 좋다.


그럼에도 소중한 하루 아닌가.


인사이트대한민국 구석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