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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저지른 트랜스젠더 남성 '여자 교도소' 보내려 '성전환수술' 시켜준 영국

살인을 저지른 남성이 여자교도소에서 문제를 일으키자 영국 정부가 성전환수술을 시킨 사실이 알려졌다.

인사이트패리스 그린 / YouTube 'Breaking News 24/7'


[인사이트] 한예슬 기자 = 여자가 되고 싶었던 살인마 남성이 여자 교도소에서 다른 여성과 성관계를 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영국 정부는 해당 남성에게 성전환 수술을 명령했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살인범 패리스 그린(Paris Green)이 영국 국민건강보험을 이용해 3천만 원에 해당하는 성전환 수술을 하게 돼 논란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패리스는 원래 남성 피터 랭(Peter Laing)으로 태어났으나 지난 2011년 여성으로 성전환한 트랜스 젠더로 등록했다.


다만 성전환 수술을 하지 않았으며 남성 성기를 가진 상태로 살고 있었다.


그러던 중 지난 2013년 패리스는 남성 로버트 센클랜드(Robert Shankland, 45)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


패리스는 로버트를 자신의 집으로 끌어들여 성폭행과 고문을 자행했으며, 폭행으로 죽음에 이르게 했다.


인사이트패리스 그린과 공범자 캐빈 맥 도나흐 / YouTube 'Breaking News 24/7'


이로 인해 패리스는 18년의 징역형을 선고 받고 코른튼 베일 여자교도소(Cornton Vale women’s jail)에 수감됐다.


그런데 최근 패리스는 코른튼 베일 여자교도소에서 다른 여성 수감자와 성관계를 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이로 인해 패리스는 여성 성기 수술을 해야만 한다는 명령을 받았다.


패리스는 근 시일내에 영국 남동부 브라이턴(Brighton)에 있는 한 병원에서 여성 성기 수술을 받게 될 예정이다.


인사이트(좌) 패리스 그린 (우) 피해자 로버트 센클랜드 / YouTube 'Breaking News 24/7'


이에 영국 시민들은 공분하고 있다. 수술이 영국 정부의 지원 즉 세금을 이용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영국은 지난 1999년, 성전환수술을 '인간의 권리'로 규정하고 수술비 전액을 지원하는 법을 제정했다.


영국 국민 의료보험 서비스(NHS)는 패리스가 수술을 할 수 있도록 2만 파운드(한화 약 3천만 원)를 지급할 예정이며 추가 금액이 필요할 경우 더 지원할 것이라 밝혔다.


시민들은 "이 수술은 생명을 구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해야 하는 수술이 아니다. 왜 국민 세금을 들여서 하는지 모르겠다", "성전환수술에 반대하진 않지만, 살인자에게 세금을 들여 성전환수술을 해주는게 불합리하게 느껴진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스콧틀랜드 교도소 측은 "국민건강보험 대상자가 수술비를 감면받는 것을 우리는 막을 방법이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