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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백수'로 살고 싶어 매일 '콩'만 먹으며 부모 유산 탕진한 70세 할아버지

일 하는 것을 귀찮아 한 남성이 백수로 살기 위해 매 달 60만원 이하만 사는 삶을 고집했다.

인사이트China Press


[인사이트] 한예슬 기자 = 너무나 게으른 나머지 일을 하기 싫어서 70세 평생을 백수로 산 남성이 있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월드오브버즈는 상속받은 유산으로 평생을 먹고 살고 있다는 70세 할아버지 마에다를 소개했다.


일본에 거주하는 남성 마에다는 어렸을 적부터 이루고 싶은 꿈과 목표가 없었다. 그에게 단 하나 목표가 있다면 그것은 '돈 많은 백수'였다.


그런 마에다도 젊은 시절에 단 2년은 일을 했다고 한다. 그런데 직장에서 2년 차가 되던 해에 마에다의 두 부모가 타계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다행히 마에다의 두 부모님은 상당량의 유산을 남겼다. 마에다가 계산해 본 결과 그가 매달 6만엔(한화 약 60만 원) 이하를 사용하면 죽을 때까지 백수로 살 수 있는 금액이라는 결론이 나왔다.


그는 그 유산을 받은 즉시 일을 은퇴하고 집에서 홀로 살기로 정했다. 그렇게 70세가 될 때까지 그는 단 한차례도 일을 하지 않았다.


적은 금액으로 삶을 영위해야 하는 마에다는 평소 밥과 낫또만을 먹고 산다. 낫또는 콩을 발효시킨 반찬으로, 콩에는 단백질이 풍부해 죽지 않고 사는데 충분한 영양소가 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다만 한 달에 한 번씩 양파를 구워 먹는데 이것이 그에게는 별식이 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reddit


그의 생활 방식은 더욱 충격적이다. 집안일도 귀찮아하는 마에다는 매일 식사를 한 뒤 그릇을 씻지 않고 진열장에 진열한다. 청소도 하지 않아 그의 집에는 먼지가 가득 쌓여 있다.


그뿐만 아니라 마에다는 평생 친구도 여자친구도 없었으며, 결혼을 하지도 않았다. 그럼에도 마에다는 자신의 삶에 불만은 없다고 말한다.


마에다는 "유산이 고갈되면 난 살기를 그만둘 것"이라며 "남은 유산으로는 앞으로 7~8년간 살 수 있을 듯 하다"고 전했다.


누리꾼들은 "마에다가 받은 유산으로 훨씬 더 가치 있는 삶을 살 수도 있었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