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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운전한 남편 경찰에 '직접' 신고해 '면허 취소' 당하게 한 아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아내가 음주 운전한 남편을 직접 경찰에 신고 했다는 글이 게시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없는 사진자료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세상 가장 현명한 사랑이라면 상대의 잘못을 바로잡아 이끌어줄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지 않을까.


지난 18일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아내가 남편을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신고했다는 글과 경찰 신고 접수 메시지가 올라왔다.


게시글에 따르면 결혼한 지 한 달도 채 안 된 아내는 남편이 술만 마시면 자꾸 운전대를 잡는다고 토로했다.


심지어 남편은 90km 이상의 장거리를 술에 취해 운전하고 집에 들어왔다.


이에 화가 난 아내는 자신이 집을 나갈지 아니면 남편이 스스로 경찰서에 갈지를 두고 선택권을 주기에 이르렀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결국 남편이 경찰에 자수하겠다고 나서자, 아내는 그 즉시 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들은 집으로 몰려와 남편에게 진술서를 쓰게 하고 음주 측정을 했다.


당시 남편은 혈중알코올농도가 0.1% 수치를 넘어 운전면허 취소 처분을 받았다고 한다.


앞서 아내는 음주 운전을 한 남편에게 "사고 나면 남의 가족 인생 다 망친다"라면서 "나까지 과부로 만들려고 작정했냐"라고 다그치기도 했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없는 사진자료 / 뉴스1


그리고 그는 남편이 한 번만 더 술 먹고 운전하면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경고를 날리기도 했다.


그런데도 남편은 또다시 같은 잘못을 저질렀고, 아내는 씁쓸한 마음을 애써 감추고 제 손으로 경찰에 신고해야만 했다.


아내는 글을 마치며 남편 잘못 선택해 인생이 엄청나게 꼬인 기분이라며 앞으로 어떻게 남편과 같이 살아야 할지 고민했다.


하지만 누리꾼들은 아내가 현명한 판단으로 모두를 살렸다면서 칭찬과 격려의 댓글을 아낌없이 남겼다.


용기있는 아내에게 다시 한번 격려의 박수를 보내며 다시는 음주 운전를 저지르는 사람이 나오지 않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