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어린이집에 보낸 생후 '6개월' 아들이 10살 소녀에게 폭행당해 죽었습니다"

어린이집에 맡겨졌던 6개월 난 아기가 10살 소녀에게 폭행당하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인사이트ABC7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보육 시설에 맡겼던 아들을 싸늘한 주검으로 맞이하게 된 아빠의 눈물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아들을 사망하게 한 가해자는 10살 소녀. 


온라인상에서는 처벌 강도를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진 상황이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미국 위스콘신주 치페와 팔스 지역에 있는 한 어린이집에서 6개월 난 아기 잭슨 리들(Jaxon Liedle)이 머리 부상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같은 어린이집에 있던 10살 난 소녀가 잭슨을 폭행한 것이 사망 원인이었다.


인사이트잭슨을 폭행한 가해 소녀 / ABC7


당초 소녀는 잭슨을 공중으로 들어올려 바닥으로 떨어뜨렸다.


그러자 잭슨이 깜짝 놀라 울음을 터뜨렸고, 소녀가 연속해서 잭슨의 머리를 발로 밟으면서 출혈이 발생했다.


이후 잭슨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틀 뒤인 이달 1일 사망했다.


당시 잭슨과 소녀를 제외한 다른 아이들과 직원들은 어린이집 밖 장소에서 놀이 시간을 가지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가해 소녀는 1급 살인죄로 기소된 상태다.


인사이트ABC7


잭슨의 아빠 네이트 리들(Nate Liedl,37)은 "법정에 출석한 소녀가 우는 모습을 봤다"며 "내 눈에 소녀는 그저 범죄자로밖에 안 보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그는 "나는 아들인 잭슨을 만나기 위해 내 인생 37년을 기다려왔다"며 "잭슨은 보채지 항상 밝게 웃는 사랑스러운 아기였다"고 눈물을 참지 못 했다.


살인혐의로 기소된 소녀는 오는 12월 11일 두 번째 재판을 받게 된다.


미국 내에서 정신적·신체적으로 미성숙한 어린 가해자에게 관대한 처벌이 내려지는 풍토가 있는 만큼, 이번 사건 역시 가벼운 처벌이 내려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현지 언론은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