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7일(일)

어머니와 여행하려고 ‘짝퉁 헬기’ 만든 효자 아들

via 中新网

 

어머니와의 전국 여행을 위해 '짝퉁 헬리콥터'를 만든 남성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중신망(中新网)은 헬리콥터 모양의 캠핑카를 만드는데 5년의 시간을 보낸 한 엔지니어의 사연을 보도했다.

 

허난성 정저우시(郑州市)에 사는 위엔징잉(袁精英)은 한 때 잘나가던 엔지니어였지만 은퇴 후 '괴상한 물체'를 만드는데 푹 빠져 시간을 보냈다. 

 

주변의 수군거림에도 불구하고 무려 5년이라는 시간이 걸려 완성된 이 '괴상한 물체'의 정체는 헬기 모양의 캠핑카였다. 

 

징잉이 길이 12.5m에 높이 2.8m에 달하는 거대한 몸집에 컴퓨터 제어장치까지 단 최신식 '짝퉁 헬기'를 만들게 된 데는 이유가 있었다.

 


 

via 中新网

 

징잉은 평소 집안일만 하던 어머니가 "헬기로 전국을 여행해보고 싶다"고 말하는 것을 우연히 듣고 이 프로젝트를 생각해낸 것으로 알려졌다.

 

비록 진짜 헬기는 아니지만 진짜 못지 않은 멋진 디자인에 내부는 나무로 만들어 따뜻하고 아늑한 느낌을 연출했다. 

 

어머니의 꿈을 위해 탄생한 이 헬기에는 '중국의 꿈'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이런 사연을 접한 사람들은 그저 괴짜라고 생각했던 징잉에 대해 '진정한 효자 아들'이라고 칭찬했다.   

 

정아영 기자 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