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코올 중독' 딸 건강 걱정돼 "술 자제해라" 말렸다가 무참히 폭행당한 엄마의 눈물
자신의 딸에게 하루에도 수십번씩 폭행당하는 엄마의 사연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배 아파 낳은 딸에게 하루에도 수십번씩 폭행당하는 엄마.
엄마는 매일 맞으면서도 알코올 중독인 딸의 곁을 떠날 수 없어 도움을 청했다.
지난 7일 TV조선 '시그널'에서는 28년간 딸에게 맞고 사는 엄마의 사연이 전파를 탔다. 최현숙(44) 씨와 오도심(70) 씨의 이야기다.
문제의 주인공은 최 씨로 자신의 어머니인 오 씨를 시도 때도 없이 폭행한다. 모녀의 갈등은 '술'에서부터 시작됐다.
알코올 중독을 앓고 있는 딸 최 씨는 매일 아침을 술로 시작한다. 엄마 오 씨가 건강이 염려돼 한 마디 툭 던지면 그때부터 최 씨의 폭행이 시작된다.
최 씨는 엄마의 얼굴에 삿대질해가며 위협하는 것도 모자라 조용히 하라 고함을 지르고 화를 낸다.
심지어 최씨는 늦은 밤 엄마에게 저녁밥을 달라고 부탁한 뒤, 국그릇에 밥을 담아 줬다는 이유로 밥상을 엎기까지 한다.
뿐만 아니라 "네가 어른이야?"라는 엄마의 한 마디에 흉기까지 들고 달려와 위협했다.
매일 생명의 위협을 받는 엄마 오 씨는 "차라리 죽는 게 더 낫다"고 한탄하며 딸이 남긴 술상을 치운다.
무거운 몸을 이끌고 술잔을 집어든 엄마는 딸이 마시다만 술을 보며 결국 오열했다.
엄마 오 씨는 "이럴 줄 알았으면 결혼도 하지 말고 죽어버렸어야 했다"며 자신이 딸을 괴물로 만들어 버린 것 같아 자책한다.
딸의 폭력을 더이상 견뎌낼 자신이 없는 엄마. 엄마의 눈물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