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를 바로 알자"…'위안부' 피해자 후원에 동참한 방탄소년단 해외 팬클럽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전현영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의 '선한 영향력'이 팬들을 움직이게 했다.

방탄소년단의 해외 팬들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18일 나눔의 집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100여 명이 넘는 방탄소년단 해외 팬들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위한 후원에 동참했다.

팬들은 5달러, 10달러 등 소액이지만 마음이 담긴 후원금으로 연대의 힘을 보여줬다. 3일 만에 해외 팬들이 보낸 후원금은 200만 원을 넘어섰다.

Twitter 'doolsetbangtan'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후원은 트위터 등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방탄소년단 해외 팬들은 트위터를 통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돕고 역사를 바로 알자"며 후원 참여를 독려했다.

팬들은 모금 운동과 함께 나눔의 집에 응원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한 해외 팬은 "나는 방탄소년단을 대신해 후원했다"며 "우리는 어두운 역사가 반드시 기억돼야 한다고 믿는다. 그래야 미래에 잔혹한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배우고 성장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Twitter 'piecesofmind_jm'

나눔의 집 안신권 소장은 "방탄소년단 해외 팬들의 후원 활동이 단순한 후원 프로젝트에 국한된 것이 아니다. 일본 침략의 역사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기억하자는 또 다른 운동"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일본 투어를 앞두고 티셔츠 디자인을 문제 삼는 일본 여론에 TV아사히 '뮤직스테이션' 등 출연이 취소되며 뜨거운 이슈가 됐다.

이후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측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의도치 않게 상처를 받은 원폭 피해자, 나치로 인한 피해자들에게 사과했다.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