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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죄를 선고한다"는 말에 그는 25년 동안 참아왔던 눈물을 터뜨렸다

25년 동안 억울한 누명을 쓰고 감옥 생활까지 한 남성은 무죄가 인정되자 감격해 법정에서 눈물을 쏟았다.

인사이트El Paso Times


[인사이트] 김민주 기자 = 무려 25년간 이어진 법정 공방 끝에 마침내 자신의 무죄를 인정 받은 남성은 감격에 겨운 눈물을 흘렸다.


최근 미국 매체 엘파소 타임즈, KTSM 등 다수의 외신은 억울한 죄를 뒤집어쓰고 18년 동안 감옥생활을 한 남성 다니엘 빌레가스(Daniel Villegas)가 무죄 판결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주 출신의 다니엘은 지난 1993년, 10대 소년 바비 잉글랜드(Bobby England)와 아르만도 라조(Armando Lazo)를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당시 경찰은 증인 심문을 통해 16살이었던 다니엘이 또래 친구들을 총으로 쏴 죽였다고 주장했다.


인사이트El Paso Times


하지만 다니엘이 범인이라는 뚜렷한 증거는 그 어디에도 없었다.


유일한 증거였던 목격자 증언 역시 담당 경찰의 강요에 의해 짜 맞춰진 진술들이었다.


불행히도 억울한 누명을 쓰게 된 다니엘은 1심에서 사형을 선고받은 후 감형돼 18년 동안 감옥 생활을 하게 됐다.


시간이 흘러 어느덧 40대가 된 다니엘은 출소 후에도 자신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았다.


그의 끝없는 노력 덕분이었을까. 지난 10월, 드디어 법정에서 다니엘의 무죄 판결이 내려졌다.


사건이 발생한 지 딱 25년 만의 일이었다. 총격 사건과 관련한 어떠한 물리적 증거도 없으며 증언 역시 신뢰성이 의심된다는 것이 배심원단의 공통된 의견이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Gags Tube'


16살의 어린 나이부터 옥살이를 한 다니엘은 무죄가 선고되는 순간 법정 바닥에 그대로 주저앉았다.


변호사의 부축으로 간신히 다시 일어선 다니엘은 그간의 고생이 생각났는지 하염없이 눈물을 쏟아냈다.


이를 지켜보던 다니엘의 가족들과 친구들도 크게 환호하며 다니엘을 축하했다.


이제는 16살이 아닌 41살 중년의 남성이 된 다니엘은 그렇게 진정한 자유를 되찾게 됐다.


한편 2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해당 사건의 범인은 여전히 잡히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El Paso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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