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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다투는 부모 꼴보기 싫어 '토막 살해'한 딸이 법정에서 보인 소름끼치는 '미소'

이혼 문제를 두고 부부싸움을 하는 부모님에게 화가나 토막 살인을 한 소녀의 충격적인 사건이 재조명되고 있다.

인사이트kuaibao


[인사이트] 김민주 기자 = 18년간 키워준 양부모를 잔인하게 살해한 뒤 시체를 훼손해 토막까지 낸 소녀의 사건이 재조명돼 전 세계에 충격을 안겼다.


지난 11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콰이바오는 한 방송 프로그램의 재조명으로 화제가 된 '양부모 토막 살인 사건'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지금으로부터 9년 전인 지난 2009년 9월, 중국 광둥성 중산시에 있는 한 가정집에서 발생했다.


당시 18살이었던 소녀 징 핑핑(Qi Pingping)은 부모님의 잦은 말다툼에 스트레스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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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당일 역시 부모님의 싸움은 계속됐다. 이날 감정이 격해진 징의 엄마는 남편에게 이혼을 요구했다.


남편은 아내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두 사람의 싸움은 끊임 없이 이어졌다.


이를 참다못한 징은 비닐봉지를 이용해 차례로 부모님을 질식시켜 살해했다.


징의 충격적인 범행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그는 인근 가게에서 쇠망치, 식칼 여러 자루를 구입해 부모님의 시신을 수백 조각으로 토막 냈다.


이후 토막 난 시신을 40개의 비닐봉지에 담아 집안에 방치한 뒤 태연히 자신의 일상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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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징의 만행이 세상에 드러난 것은 주변 이웃들의 민원 때문이었다.


어디선가 흘러들어오는 악취에 시달리던 이웃 주민들은 집주인에게 징의 집을 확인해달라고 요청했다.


결국 집주인은 닫혀있던 징의 집을 강제로 열고 들어갔고, 시체와 함께 방안에 앉아있는 징을 발견했다.


사람들이 목격한 집안 풍경은 참혹함 그 자체였다.


화장실을 비롯한 집안 곳곳에는 핏자국이 가득했으며, 징은 식칼까지 옆에 둔 채 아무렇지 않게 침대에 누워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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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징을 즉시 현장에서 체포했다.


경찰 조사에서 징은 범행을 모두 인정했으며, 자신이 갓난아기 때 입양됐다는 사실을 밝혔다.


징은 "가정 형편이 안 좋아 부모님이 자주 싸웠다"며 "스트레스가 심했다"고 진술했다.


이후 재판으로 넘겨진 징은 부모님이 사실 수면제를 먹고 자살했다며 진술을 번복해 혼란을 야기했다. 그러나 검사 결과, 시체에서는 수면제 성분이 전혀 발견되지 않아 논란이 일단락됐다.


법원은 범행의 잔혹성 등을 고려해 징에게 사형을 선고했으며, 단 집행 유예 2년을 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