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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명 태운 채 실종된 잠수함이 정확히 1년 만에 900m 해저에서 발견됐다

1년 전 실종된 아르헨티나 해군 잠수함이 실종 승무원 1주기 추모식을 한 지 이틀 뒤에 발견됐다.

인사이트'ARA 산후안'호의 모습 / YouTube 'Revolución Popular Noticias'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지난해 승무원 44명을 태우고 작전을 수행하다 실종된 아르헨티나 해군 잠수함 'ARA 산후안'호가 사라진 지 1년 만에 발견됐다.


실종 승무원 가족들이 1주기를 맞아 추모식을 한 지 이틀 뒤였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AP통신과 토도 노티시아스 등 현지 언론과 외신 등은 이날 미국 해양 탐사업체인 오션 인피니티가 원격 잠수정을 이용해 위치를 찾아냈다고 아르헨티나 해군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날 카를로스 아과드 국방부 장관은 "ARA 산후안호는 수면 아래 907m 해저 협곡에서 선미 일부가 파열된 채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인사이트44명의 실종 승무원들 / YouTube 'Área Militar'


산후안호는 지난해 11월 15일 아메리카 대륙 최남단 우수아이아에서 마르 델 플라타 기지로 향하던 중 환풍구 침수에 따른 전기 시스템 고장을 보고한 후 남대서양에서 연락이 끊겼다.


해군은 침수로 전기 배터리가 합선되면서 수소가 농축해 폭발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아르헨티나 국방부는 "해저를 검증할 수 있는 현대적 기술이 없다"며 잠수함을 회수할 수 없다고 발표해 유족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잠수함 인양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인사이트'ARA 산후안'호의 모습 / YouTube 'Crónica TV'


일각에서는 기술적인 능력이 없는 아르헨티나 정부가 외국 정부의 도움을 청하거나 다른 회사에 용역을 주는 수 밖에 없는데, 그럴 경우 아르헨 정부의 긴축 정책에 큰 부담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아르헨티나는 경제위기로 예산삭감과 더불어 국제통화기금(IMF)과의 구제금융 협상을 구체화하려 하고 있는 단계이기 때문이다.


유족들은 이 같은 이유로 인양이 불가할 경우 즉각 투쟁에 나선다는 입장이라고 전해졌다.


한편 지난 9월부터 수색 작업에 투입된 오션인피니티는 아르헨티나 정부로부터 성공보수금으로 750만 달러(한화로 84억9천만여 원)를 받게 된다.


인사이트17일(현지 시간) 현지 언론 토도 노티시아스가 속보로 아르헨티나 국방부 기자회견을 보도하고 있다. / YouTube 'Todo Noticia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