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할머니가 한 입만 더 먹으라고 준 밥 먹고 '질식사'로 사망한 4살 손자

그저 손자의 먹는 모습을 보는 게 행복했던 할머니는 마지막으로 한 입만 더 먹으라며 밥 한 숟가락을 크게 떠서 아이에게 내밀었다.

인사이트SOHU


[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아가, 한 입만 더 먹어. 그래야 쑥쑥 크지"


그저 손자의 먹는 모습을 보는 게 행복했던 할머니의 행동이 손자를 죽음으로 내몬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최근 중국 매체 소후(SOHU)는 음식물이 목구멍까지 차올라 사망한 4살 소년의 사연을 전했다.


사연에 따르면 하이(Hai)는 부모님이 맞벌이로 일을 해 할머니의 보살핌을 받았다.


인사이트SOHU


할머니는 유일한 손주인 하이를 부족함 없이 키우려 정성을 쏟았고 하루가 다르게 커가는 아이의 모습에 뿌듯함을 느꼈다.


어느날 점심을 깨작깨작 먹는 하이를 보곤 속이 상했던 할머니는 손자가 많이 먹고 건강했으면 하는 마음에 직접 밥을 떠먹여 줬다.


하이는 할머니가 떠주는 음식을 받아먹다 배가 불렀는지 그만 먹겠다고 투정을 부렸다.


손주의 말에 할머니는 "마지막 한 입만 더 먹자"며 숟가락을 내밀었고, 하이는 할머니가 준 밥을 꾸역꾸역 삼켜냈다.


인사이트SOHU


할머니가 다 먹은 식기를 치우고 있는 사이, 하이는 배가 부르다고 칭얼대며 소파 위에서 낮잠을 잤다.


1시간 뒤, 할 일을 마친 할머니가 잠든 하이의 얼굴을 확인하다 심장이 쿵하고 내려앉았다. 아이의 얼굴이 새파랗게 질려있었기 때문.


할머니는 다급하게 구급대원에게 도움을 청하며 아이를 살려달라고 애원했다.


하지만 병원에 도착한 하이는 의사가 손을 써보기도 전에 사망하고 말았다. 사망 원인은 음식물로 인한 질식사.


인사이트SOHU


의사는 "특히 어린아이의 경우 식후 바로 누워 자면 음식물이 역류해 기도가 막힐 수 있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갑작스럽게 하이를 잃은 할머니와 가족들은 현재 절망에 빠진 상태라고 알려졌으며, 매체는 이와 같은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하라는 메시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