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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훔쳐가려던 강도 끝까지 뒤쫓아 '암바' 기술로 한방에 제압한 여성

훈련으로 다져온 주짓수 기술을 활용해 자신을 위협하는 강도를 단번에 제압한 여성의 모습이 감탄을 자아냈다.

인사이트YouTube 'Noticias WEB TV'


[인사이트] 김민주 기자 = 한적한 마을에 고가의 휴대폰을 노린 강도들이 나타나 한 여성을 위협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어찌 된 영문인지 여성의 반응은 너무도 태연했다. 그 순간 꽁무니가 빠지게 줄행랑을 친 쪽은 여성이 아닌 강도들이었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브라질 마나우스에 사는 여성 사브리나 리이트(Sabrina Leite, 22)가 10대 강도를 멋지게 제압한 사건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건 당시 집 앞에 서 있던 사브리나의 앞에 오토바이를 탄 2인조 강도가 다가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강도들은 사브리나를 향해 위협을 가하며 당장 휴대폰을 내놓으라고 협박했다.


그러나 강도들의 협박에도 사브리나는 전혀 당황하지 않았다.


그는 자신이 가지고 있던 휴대폰을 집 쪽으로 던진 뒤, 당당한 표정으로 강도와 맞섰다.


자신들의 예상과 달리 강하게 나오는 사브리나의 모습에 오히려 강도들이 어쩔 줄 몰라 했다.


결국 당황한 강도들은 오토바이를 타고 현장에서 도주했다.


인사이트YouTube 'Noticias WEB TV'


하지만 사브리나는 강도들을 순순히 놔주지 않았다. 그는 주변을 지나던 이웃의 차를 얻어타고, 순식간에 강도들의 뒤를 쫓았다.


끈질긴 추격 끝에 강도 한 명이 마침내 사브리나의 손에 걸려들었다.


사브리나는 곧장 차에서 뛰어내려 강도의 팔을 붙잡고 암바 기술을 걸었다. 암바는 상대편의 팔을 잡고 누워 제압하는 기술이다.


평소 실전 격투 성향일 강한 '주짓수'를 4년간 훈련해온 사브리나에게 평범한 남성 한 명을 제압하기란 쉬운 일이었다.


사브리나의 기술에 제대로 걸려든 강도는 도망갈 생각은 잊은 채 비명을 지르며 고통스러워했다.


인사이트Brazil Manaus Police


이후 사브리나는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무려 20분 동안 강도를 완벽히 붙잡아뒀다.


사브리나의 도움 덕분에 경찰은 현장에서 손쉽게 강도를 체포할 수 있었다.


아쉽게도 다른 강도 한 명은 이미 도주했으며, 경찰이 남은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사브리나는 "저를 위협한 강도들이 흉기를 가지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파악했다"며 "그들이 아무것도 가지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강도들을 쫓았다"고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한편 경찰은 체포된 용의자를 강도 미수 혐의로 기소할 예정이다.


YouTube 'Noticias WEB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