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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아그라' 요리 위해 목구멍에 강제로 사료 넣어져 괴로워하는 오리

한 동물보호단체가 거위 간 요리로 판매 하기 위해 거위에게 억지로 먹이를 먹이는 거위 농장의 모습을 폭로했다.

인사이트YouTube 'Animal Equality'


[인사이트] 한예슬 기자 = 부드럽고 중후한 맛으로 미식가들의 입맛을 한 몸에 사로잡는 '거위간 요리' 푸아그라.


전 세계 사람들이 찾는 일품 요리를 만들기 위해 오늘도 수많은 거위들이 학대의 현장에 노출돼 있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한 동물단체가 농장에 잠입해 촬영한 영상을 공개하며 푸아그라 농장의 동물학대 실태를 보도했다. 


영상 속에 등장하는 거위들은 철골 구조물로 몸과 목이 고정돼 있다. 거위가 몸을 버둥거리면 농장에서 일하는 여성이 거위의 목을 붙잡기도 한다.


인사이트YouTube 'Animal Equality'


그 다음엔 두꺼운 쇠 깔대기가 등장한다. 여성은 거위의 입을 억지로 벌려 쇠 깔때기를 거위 목 깊숙이 집어넣는다.


깔대기를 통해 다량의 먹이가 거위 목으로 쏟아지자 거위는 고통스러워하며 몸부림을 친다.


이 영상은 동물보호단체 애니멀 이퀄리티(Animal Equality)가 지난 8월 프랑스 남부 틀루즈(Toulouse) 근교 푸아그라 농장에서 촬영한 영상이다. 


해당 농장에서는 공개 관광을 진행하나 영상 촬영은 비밀리에 진행됐다.


영상에는 푸아그라를 만들기 위해 거위가 당하는 학대의 과정이 가감없이 담겨 있다.


하나의 푸아그라를 만들기 위해서는 거위가 먹을 수 있는 양보다 훨씬 더 많은 양의 먹이를 강제로 몸 안에 넣어야 한다.


인사이트YouTube 'Animal Equality'


이렇게 살찐 거위는 간이 5~10배로 부풀게 되고, 그제야 사람이 먹을 수 있는 고급요리 '푸아그라'가 된다. 


이와 같은 강제 먹이 주입 과정은 17일 동안 하루에 세 번씩 이루어진다.


푸아그라를 만드는 방법이 잔혹하다는 사실은 이미 전 세계에 널리 알려졌으며, 이를 금지해야 한다는 여론 또한 커지고 있다.


실제로 영국, 미국을 비롯한 몇몇 나라에서는 푸아그라를 만들지 못하도록 법으로 금지하고 있다.


그럼에도 프랑스 등 대부분의 유럽권 국가에서는 아직도 푸아그라를 만들기 위해 동물학대가 자행되고 있어 논란이 가시지 않고 있다.


인사이트YouTube 'Animal Equality'


YouTube 'Animal Equal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