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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도 '임신했다' 믿게 만든 한 소녀의 충격적인 초음파 사진

필리핀에 사는 17세 소녀가 기인한 형태의 물체가 있는 복부 초음파 사진을 공개했다.

인사이트Facebook 'kapusomojessicasoho'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한 소녀가 '물고기'를 임신했다는 소문에 휘말렸다.


실제 소녀는 한 번도 이성과 성관계를 가진 적 없음에도 어느 날부터 배가 불러오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초음파 사진'까지 공개됐고, 이는 소녀를 더욱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사진 속 태아로 추정된 것이 마치 물고기의 얼굴과 같은 모양을 하고 있었기 때문. 도대체 어떻게 된 영문일까.


인사이트Facebook 'kapusomojessicasoho'


최근 필리핀 매체 필리핀스라이프스타일은 알베이 지방에 사는 킴벌리 로블스(Kimberley Robles, 17)가 임신 증상을 보이면서 곤욕을 겪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킴벌리는 7개월 전부터 배가 부풀어 오르면서 가족들로부터 비난받았다.


킴벌리의 가족들은 아직 미성년자인 그녀가 이성과 성관계를 갖고 임신까지 했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킴벌리는 성관계 경험이 없다고 끝까지 억울함을 호소했다.


결국 그녀와 가족은 산부인과를 찾았고, 초음파 사진을 확인한 뒤 기겁했다.


초음파에서 '물고기' 형태를 한 물체가 포착됐기 때문.


인사이트Facebook 'kapusomojessicasoho'


이후 그녀의 가족을 비롯한 마을 사람들은 일제히 킴벌리를 손가락질했다.


킴벌리가 월경이 끝난 후 최대 5일 동안 바다에 가지 말아야 하는데, 이를 어겼기 때문에 바다 생물에게 물려 임신했다는 황당한 소문까지 돌았다.


해당 마을이 미신을 믿는 곳이었기 때문에 킴벌리를 향한 추문은 삽시간에 퍼졌다.


이런 사실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필리핀 현지 매체들도 킴벌리의 이야기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산부인과 전문의 진단 결과 킴벌리는 '임신'을 한 상태가 아니었다.


인사이트Facebook 'kapusomojessicasoho'


의사는 킴벌리가 난소에 생기는 양성종양인 '난소 낭포' 증상으로 배가 튀어나오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난소 낭종을 이대로 자라도록 내버려 두면 건강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모든 오해가 풀리면서 킴벌리는 더는 난처한 상황을 겪지 않게 됐다.


현재 킴벌리의 가족은 그녀가 난소 낭종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부금을 모금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