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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기사 때리고 핸들 꺾으며 "아저씨 해고될래요?"라고 한 'TV조선' 대표 초등학생 딸

'TV조선' 방정오 대표와 그의 가족이 전 운전 기사에게 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인사이트MBC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TV조선' 방정오 대표와 그의 가족이 전 운전 기사에게 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16일 MBC는 TV조선에서 일하다 최근 해고당한 운전기사 김모씨의 제보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7월 말부터 방 대표의 집에서 운전기사로 일했다. 그러나 그에게 맡겨진 일은 자녀 등하교와 사모 수행을 비롯해 구두 닦기, 장보기 등 다양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방 대표의 초등학생 딸이 보인 행동이었다. 김씨는 "때리거나, 귀에 대고 고함을 지르기도 했다"고 호소했다.


인사이트MBC


이어 "(사고가 날까봐) 불안하더라"라며 "심지어 핸들을 꺾었다"라고 덧붙였다.


자칫 사고가 나면 모든 책임을 뒤집어쓸까 두려웠던 그는 녹음을 시작했다. 김씨가 공개한 파일에는 "아저씨! 또 소리 질러줄까? 나 이제 아저씨랑 안 할래. 내려줘" 등의 내용이 녹음돼 있었다.


딸은 또 "진짜 엄마한테 얘기해야겠다"라면서 "아저씨 해고될래요?" 등의 말도 서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그는 이후 별다른 설명 없이 해고 통보를 받았다고. 지난달 24일 다른 직장을 알아보라는 말을 들은 것이다.


인사이트MBC


한편 디지틀조선일보 측은 MBC에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김씨가 방 대표와 가족들을 협박하려는 동기를 가지고 대화를 불법적으로 녹음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해고 사유에 대해서는 차량 청결 유리 관리 및 근무 태도가 미흡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