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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바가지?"…신상 공기청정기 일본보다 16만원 비싸게 판매하는 다이슨

'고가 전략'을 취하는 것으로 유명한 영국 가전업체 다이슨이 100만원에 육박하는 공기청정기를 내놨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다이슨코리아


다이슨, 한국에 100만원 육박하는 공기청정기 선봬동일 모델 일본 출시 가격 83만원…16만원 저렴해

 

[인사이트] 윤혜경 기자 = '고가 전략'을 취하는 것으로 유명한 영국 가전업체 다이슨이 100만원에 육박하는 공기청정기를 내놨다.


지난 15일 다이슨은 서울 서울 도산대로에 소재한 CGV청담씨네시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신제품 '다이슨 퓨어 핫앤쿨' 공기청정기를 공개했다.


국내에서 처음 공개된 다이슨 퓨어 핫앤쿨은 공기청정 기능에 온풍과 냉풍기능이 결합된 제품이다. 여름에는 냉풍기로, 겨울에는 온풍기로 사용할 수 있는 아이템인 것.


다이슨 퓨어 핫앤쿨은 제품 본연의 기능인 공기청정기 성능을 기존보다 끌어올렸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다이슨코리아


공기청정기+냉풍+온풍기 = 다이슨 퓨어 핫앤쿨방안 곳곳에 초당 최대 290리터 정화된 공기 분사 


냉풍 기능만 탑재됐던 전작보다 60% 늘어난 헤파 필터와 활성탄소 필터를 동시에 탑재해 0.1마이크론 크기의 미세먼지를 99.95%까지 잡아낸다.


활성탄소 필터는 포름알데히드 등 유해가스와 미세먼지 제거에 효과적이라는 게 다이슨 측의 설명이다.


에어 플라이어 기술과 350도 회전 기능도 해당 모델에 탑재됐다. 때문에 해당 모델이 놓여있는 공간 곳곳에 초당 최대 290리터의 정화된 공기가 닿는다.


온풍은 물론 냉풍 분사도 더욱 효율적이고 빨라졌다. 공기 증폭기 외형을 변화시키고, 서로 다른 80가지의 발열체 구성을 테스트, 최적의 조합을 찾아낸 결과다.


기능이 향상된 탓인지 가격도 고가인 편에 속한다. 해당 제품의 가격은 99만 8천원. 웬만한 프리미엄 스마트폰 한 대 가격과 맞먹는 가격인 셈이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다이슨코리아


2차 출시국 한국 출시 가격 99만 8천원일본 84만원, 중국 89만원…격차 있어


벌써부터 일각에서는 '가격 차별'을 하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해당 제품은 한국이 2차 출시국이다. 일본과 중국보다는 3주가량 느리게 출시됐지만, 다이슨이 뿌리를 둔 영국보다는 빠르다. 아직 영국은 출시조차 안됐다.


이는 아시아 지역의 대기오염 문제가 심각하기 때문이다. 중국은 이미 공기청정기 시장이 크게 조성돼 있고, 한국 또한 중국발 오염물질 유입으로 공기질이 좋지 않다.


때문에 다이슨은 아시아 지역이 시장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중국과 일본에 이어 한국에 먼저 제품을 내놨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다이슨코리아


동일한 모델이지만 가격적인 측면에서는 다소 차이가 있다.


해당 제품의 일본 출시 가격은 8만 4천엔(한화 약 83만 7,500원). 한국의 출시 가격과 16만원 가량 차이가 난다.


중국에서는 5,490위안(한화 약 89만 4,200원)에 출시됐다. 중국과 한국의 출시 가격도 10만원 넘게 차이가 나는 셈.


다이슨이 유독 한국 판매 가격을 비싸게 책정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일법한 대목이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청소기 가격도 유독 비쌌던 한국다이슨 "환율에 따른 차이일 뿐" 


사실 다이슨의 국가별 가격 차이 논란은 비단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다이슨은 '한국'에서만 청소기를 비싼 가격에 판매했다는 논란에 자주 휩싸이곤 했다.


실제 서울 모처의 한 매장에서는 다이슨 'V10 앱솔루트'에 할인가를 적용, 89만 9천원에 판매하고 있었다.


반면 동일한 모델이 미국에서는 정가로 699.99달러(한화 약 79만원)에 판매됐다. 할인가가 아닌 정가임에도 국내 판매가보다 10만원 이상 저렴한 것.


인사이트사진 제공 = 다이슨코리아


청소기에 이어 공기청정기까지 한국의 판매가가 타 국가에 비해 비싸게 책정된 만큼 소비자들의 볼멘소리가 예상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다이슨은 환율에 따른 차이라고 선을 그었다.


다이슨 관계자는 인사이트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환율에 따른 차이일 뿐이다. 국가별로 마켓 환경이 달라 백원단위까지 일관되게 맞출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