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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쪽같이 사라졌던 '결혼반지'가 우리 집 댕댕이 '배 속'에 있었습니다"

주인이 잠시 빼놓은 결혼반지를 그대로 삼켜버린 강아지의 사연이 누리꾼들의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인사이트BluePearl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유난히 활발하게 집안을 돌아다니던 강아지는 결국 주인의 결혼반지를 삼키는 '대형사고'를 일으켰다.


16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미시건라이브는 주인의 소중한 결혼반지를 꿀꺽 삼켰다 곤혹을 치를 뻔한 강아지의 다소 황당한 소식을 전했다.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시에 거주하는 남성 댄 맥컴스(Dan McCombs)와 신디(Cindy) 부부는 지난 2017년 10월 결혼식을 올렸다.


단순히 값비싼 반지보다 의미를 부여하고 싶었던 부부는, 핑크 모거나이트 스톤으로 만들어진 독특한 디자인의 결혼 반지를 제작해 소중히 간직했다.


인사이트BluePearl


이후 부부는 총 5마리의 강아지를 함께 키우며 즐거운 결혼 생활을 보내고 있었다.


그런데 지난 10일, 신디는 자기 전 빼뒀던 자신의 결혼 반지가 감쪽같이 사라져 있음을 발견했다.


부부는 즉시 이웃집에서 금속 탐지기를 빌려 집안 곳곳을 수색해봤지만 반지의 행방은 전혀 알 수가 없었다.


계속된 탐색에 부부가 지쳐갈 무렵, 신디는 문득 5마리의 강아지 중 유독 활발한 '벨라'에게 시선이 향했다.


인사이트BluePearl


설마하는 심정으로 신디가 벨라의 복부에 금속 탐지기를 가져다 대자, 놀랍게도 금속 탐지기는 곧바로 경보를 울렸다.


벨라가 반지를 삼킨 범인임을 거의 확신한 부부는 혹여나 벨라의 위장에 문제가 생길까 걱정돼 서둘러 근처의 동물병원으로 벨라를 데리고 갔다.


X-ray 검사 결과 실제로 벨라의 배 속에서는 신디의 결혼 반지가 발견되었다.


수의사는 "반지의 크기가 너무 커 자연적으로 빠져나올 수는 없을 것 같다"며 내시경 수술을 통해 벨라의 몸 속에 들어간 반지를 빼냈다.


인사이트BluePearl


자신이 저지른 잘못을 아는지 모르는지, 수술 직후 집으로 돌아온 벨라는 금방 활발한 모습을 되찾으며 온 집안을 뛰어다니고 있다.


댄은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때때로 벨라는 수건이나 지갑 등의 물품을 몰래 가지고 놀곤 했다"며 "꽤나 높은 곳에 있는 물건도 곧잘 가져간다"고 전했다.


이어 "벨라가 다치지 않은 것이 가장 다행"이라며 "벨라의 건강을 위해 앞으로는 더욱 조심히 해야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