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커다란 가방 든 할머니에게 달려가 '짐꾼'해주며 발맞춰 걸어준 경찰

양손 가득 무거운 짐을 들고 걸어가는 할머니를 발견한 경찰의 행동이 따뜻한 감동을 선사한다.

인사이트Jinan Traffic police


[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해가 뉘엿뉘엿 져 가는 시간대. 퇴근을 앞두고 경쾌한 발걸음으로 경찰서를 향하던 한 경찰의 눈에 할머니가 들어왔다.


허리가 굽은 백발의 할머니는 커다란 짐을 들고 힘겨운 듯 비틀거리며 어디론가 발걸음을 하고 있었다.


그 모습에 경찰이 단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선사한 선행이 많은 이들에게 따뜻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중국 산둥성 지난시의 한 도로에서 포착된 훈훈한 영상을 소개했다.


Jinan Traffic police


공개된 영상 속 몸집만 한 크기의 가방을 두 개나 들고 걸어가고 있는 할머니.


허리가 굽어진 할머니가 가방의 무게에 휩쓸려 흔들흔들 거리는 모습은 한눈에 보기에도 위태로워 보인다.


그 누구도 선뜻 할머니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지 않고 있던 그때, 멀리서 한 교통경찰이 "할머니!"를 외치며 달려갔다.


교통경찰은 손에 끼고 있던 장갑을 벗으며 할머니의 짐들을 한 손에 들었다. 그리고 다른 한 손으로는 차가워진 할머니의 손을 꼭 부여잡았다.


인사이트Jinan Traffic police


그는 할머니의 목적지를 물은 뒤 천천히 걸음을 맞춰 집까지 모셔다드렸다.


두 사람이 다정하게 걷고 있는 모습을 지나가던 행인이 사진으로 담아 지난 월요일(12일) SNS에 게재했고, 지금까지 '좋아요' 수 9만 5천 개 이상을 기록했다.


누리꾼들은 "올해 본 장면 중에서 가장 가슴 따뜻해지는 영상"이라며 교통경찰의 선행에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